평택시의회 오산공군기지 명칭 정정 촉구

오산공군기지를 평택·오산공군기지로 명칭 정정 요구

평택시의회(의장 권영화)가 22일 오산공군기지(Osan Air Base) 명칭 정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의회 앞에서 개최했다.사진은 평택시의원들이 오산공군기지 명칭을 평택 오산공군기지로 정정할 것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평택 이성훈기자>

평택시의회(의장 권영화)가 22일 오산공군기지(Osan Air Base) 명칭 정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의회 앞에서 개최했다.

이날 명칭 정정 촉구 결의안은 권영화 의원이 대표발의해 제202회 평택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채택됐다.

의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오산공군기지는 1952년 한국전쟁 당시부터 66년이 넘는 세월을 평택시민들과 함께했다"며 "지금은 주한미군 용산시대 73년의 막을 내리고 본격적인 한미동맹의 평택시대를 새롭게 열어가고 있다"고 표방했다.

이어 "평택시의 정체성이 확고해 지는 현 상황에서'오산공군기지'의 명칭이 행정구역과 일치하지 않아 혼선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평택시의 위상과 현실에 부합되도록 '평택 오산공군기지'로 명칭 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영화 의장은 낭독문을 통해 "행정구역과 불일치 하는 오산공군기지 명칭을 '평택 오산공군기지'로 정정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오산공군기지 명칭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전체적인 명칭 정정이 어렵다면 국내에서만이라도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채택된 결의문은 국무총리실, 국방부, 외교부, 행정자치부, 경기도의회, 경기도, 지자체 등에 공문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평택=이성훈 기자 krg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