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째 한반도를 뿌옇게 만든 미세먼지도 폐암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중국에서 날아오는 스모그와 자동차 매연, 생선을 굽는데 발생하는 연기에도 다량 포함된다.
그 밖에 인공 탈취제도 한 몫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자는 1만2천명에 육박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한반도의 겨울은 편서풍의 영향으로 중국발 미세먼지가 다량으로 유입된다. 미세먼지가 몸 속에 유입되면 노약자, 심혈관 질환자, 만성폐쇄성 폐질환자에겐 치명적이다.
신성일은 폐암 발병 후 자신의 폐암 원인이 향불에 있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일찍 떠난 부모님을 잊지 못해 17년 동안 방안에 향불을 피웠다고 밝혔다. 향불이 타오르는 것을 보며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을 회고하며 사모의 정을 잊지 않았다고 한다.
문상에 가면 하루종일 피어오르는 독한 연기가 싫어 한 개만 남겨두고 껐다는 고 신성일. 정작 집에선 17년 동안 향불을 피웠다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창문을 열고 환기만 시켰더라면 이렇게 일찍 별들의 고향으로 떠나진 않았을 것이다. 우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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