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대전 곳곳에서는 미끄러워진 눈길로 인한 차량사고가 다수 발생했다.<사진=대전서부경찰서 제공> |
대전시는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을 위해 제설용 덤프트럭을 늘려 시민들의 안전에 대비할 방침이다.<사진=연합뉴스> |
12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2시 30분께 대전 서구 괴곡동에서 3중 추돌이 일어났다.
가수원 방향으로 진행하던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앞서 오던 승용차 옆부분과 추돌한 것.
이 사고로 정차된 승용차는 뒤따르던 다른 승용차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오전 11시 30분께 대덕구 문평대교에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앞서가던 차량 3대와 부딪쳤다. 이어 오전 11시 50분께 유성구 대덕터널 인근에서도 승용차 등 차량 여러 대가 충돌했다. 같은 날 오후 3시께에는 대전 동구 구도동 남대전 톨게이트 인근에서 미끄러운 눈길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렇듯 겨울철에는 눈이 내려 미끄러워지고 한파로 인해 곳곳의 결빙구간에서 차량사고가 빈번하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교통사고 예방과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제설작업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 전역의 주요 간선도로 168.6㎞가 제설 구간이다.
주요 구간으로는 계백로-서대전네거리에서 송정동 시 경계, 구즉세종로-갑천네거리에서 둔곡동 시 경계, 유성대로-진잠네거리에서 화암네거리 등 총 19개 구간이다. 불티고개, 도솔터널, 문예지하차도 등 취약구간 22곳에 대해서도 제설작업을 진행한다.
대전시는 겨울철 제설작업에 대비해 제설장비가 장착된 15t 덤프트럭을 17대 증차하는 등 결빙구간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제설차량을 17대 추가 임차해 총 21대의 제설용 덤프트럭을 이용해 대전시 전역에 대해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 외 다목적트럭 2대와 2.5t 트럭 4대를 이용해 해당구간의 제설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자동염수분사장치도 기존 26개소에서 올해 5개소에 신규 설치해 제설취약구간 총 31곳에 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2022년부터 관내 간선도로의 제설작업을 전담하면서 자치구 부담과 시민불편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시가 관리하는 주요간선도로 분담구간은 168㎞로 전체 614구간의 27.3%에 해당한다.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분담구간을 늘려 2022년부터는 제설분담 구간 전체를 관할할 계획을 밝혔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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