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영 동양철학 박사 |
이어 오행상생을 나타내는 '처용무'와 오행상극을 나타내는 '조선세법 검무', 故 정금란 선생이 안무한 '산성풀이 1985'가 이어진다.
특히 오행상생을 나타내는 '처용무'는 동서남북과 중앙을 상징하는 옷을 입고 추며, 중앙에 황색 처용을 비롯해 오방과 오행의 상생을 표현하고 태극과 음양오행이라는 우주의 원리와 인간과 만물의 관계를 천지인 합일을 동양철학의 가치관에 근거를 두고 있다.
또한 오행상극을 나타내는 '조선세법 검무'는 음양으로 상징되는 굴신(屈伸)·부앙(俯仰)·주환(周還)·신축(伸縮) 등의 동작들이 서질(舒疾)·동정(動靜)·허실(虛實)·강유(剛柔)·경중(輕重)하게 상하·좌우·전후 방향으로 움직이며 음양합일(陰陽合一)을 이루고, 공방의 절차에서는 5행상극(五行相剋)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첫 선을 보이는 '한국 전통춤 100선'은 동양철학의 관점에서 해석한 전통춤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내년에는 '산조춤', '화관무', '학춤' 등을 공연할 계획이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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