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 대전의료관광협회, 2019년을 '부활의 해'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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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에서] 대전의료관광협회, 2019년을 '부활의 해'로 삼자

  • 승인 2018-12-25 11:08
  • 신문게재 2018-12-26 22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박전규
▲박전규 교육문화부 차장
지난 2010년 2월 지역 의료관광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창립된 대전의료관광협회가 내년이면 10년차를 맞는다. 2019년은 '대전방문의 해'로 대전의료관광협회 차원에서도 남다른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창립 당시 의료계의 큰 기대를 모았던 의료관광협회는 그동안 지자체의 지원이 사실상 없는 상태였고, 자구책 없는 협회 운영 등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동안 대전시와 대전마케팅공사가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사업의 주요 업무를 맡으면서, 의료관광협회는 중국과 캄보디아 등 일부 국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 고작이었다.

주요 사업에서도 의료관광협회는 제 역할을 못했다. 대전시가 각종 정부 공모사업 등에 선정되면서, 여러차례 해외에 나가 지역 의료기관들을 홍보할 기회가 많았지만, 매번 의료관광협회는 주체가 되지 못했다.



사실상 대전시와 의료관광협회는 '상생'을 위한 협력관계를 유지하지 못했다.

시와 협회가 장기간 '엇박자' 행보를 보이자 지역 의료계가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시와 의료계가 의료관광 발전을 위해 서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의료관광협회 활동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시에서는 대전방문의 해를 앞두고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 네트워크 확대 운용계획까지 수립했다.

시는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 의료관광 기반 구축을 통해 올해 대전을 찾는 외국인 환자 수를 1만명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1만2000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민·관 협의체 구축, 대전방문의 해와 연계한 중국, 러시아 등 타겟 국가 마케팅을 강화해 외국인 환자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의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의 필요성이 재차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시와 의료관광협회가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의료관광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의료관광협회는 최근 캄보디아를 방문해 의료관광 상품인 '눈꽃 건강여행' 판매를 위한 캄보디아 깜풍츠낭 주 정부와 업무협약 및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 협회는 금산 인삼, 무주리조트 등 주변 여건을 활용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대전시에서는 협회 사업과 관련된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의료관광협회의 부활의 열쇠를 쥐고 있는 셈이다.

의료관광협회는 의료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대전의 의료관광을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의사들을 중심으로 발족된 대전의료관광협회에 대전시가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관광과 의료, 국제교류 등이 더욱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박전규 교육문화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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