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새로운 그랜드 플랜 수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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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새로운 그랜드 플랜 수립한다

허 시장, 21일 주간업무회의서 도시경쟁력 높일 대전발전 10년 계획 분야별 마련 지시
기존 2030 대전그랜드 플랜을 '리뉴얼'해 상반기 수립할 것

  • 승인 2019-01-22 13:25
  • 신문게재 2019-01-22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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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 시장은 21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도시경쟁력을 높일 중장기 발전계획을 올 상반기 중 완성하라고 지시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대전시가 민선 7기 정책과 지속가능 패러다임이 담긴 '새로운 대전 그랜드 플랜'을 올 상반기 중에 수립한다.

허태정 대전 시장은 21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도시경쟁력을 높일 중장기 발전계획을 올 상반기 중 완성하라고 지시했다.

허 시장은 "대전시가 과거 고속성장으로 중부권 거점도시가 됐지만 2010년 이후 성장이 둔화 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지금까지 계획을 보면 분야별로 어떻게 좋은 도시를 만들지에 대한 비전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 시장은 "대전시가 매년 10년 단위로 마련하는 시책을 이번에 새롭게 발전시키자"며 "각 실국은 대전을 어떻게 가꾸고 발전시킬지 비전이 담긴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전시는 2016년 4월에 '2030 대전 그랜드 플랜'을 세운 바 있다. 시는 이 당시 만든 '2030 대전그랜드 플랜'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시발전계획을 만들어낼 방침이다. 이미 대전세종연구원에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새로운 도시발전계획에는 양적 발전을 넘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허 시장은 "도시의 양적 성장도 고민해야지만, 전체적인 시민 삶의 질과 환경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구체적 그림은 새로운 대전위원회, 전문가 간담회 등 다양한 생각을 수렴토록 하라"고 당부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인구 150만명을 기점으로 정체성을 보이고 있다. 인근 세종시 성장과 저출산으로 인구 증가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양적 성장을 기반으로 한 도시계획보다는 질적 성장을 위한 도시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전시는 이를 반영해 지속가능 패러다임을 접목한 새로운 도시발전계획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시는 기존 계획안에 구체적인 실행 계획들도 담아낼 방침이다. 실국별로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사업을 포함한 민선 7기 핵심 사업, 공약 사업 등을 검토해 실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계획을 정리한 후 새로운 대전위원회, 전문가, 시민 등의 의견을 담아 2030년 사업 방향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예를 들어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예비타당성을 통과할 경우 대전 공공교통체계를 어떻게 전환할지, 둔산 지역의 공원을 연결하는 둔산센트럴파크 사업 시행 방향과 이에 따른 공원 정책의 영향 등을 담아내게 된다. 시는 기획조정실이 실국별 계획을 오는 4월 중 1차 정리하고 보완해 6월 말까지 완성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민선 7기 새로운 시장 체재로 정책의 방향성과 핵심 사업들이 변화했지만, 기존 그랜드플랜에는 이런 부분이 담겨 있지 않다"면서 "더욱이 시대적인 흐름과 주변 여건으로 환경도 지속적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이를 반영한 현실성 있는 도시 계획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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