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충청 출신 기업인들, 중기중앙회장에 욕심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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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충청 출신 기업인들, 중기중앙회장에 욕심내는 이유는?

경제 5단체장으로 대통령의 공식 해외순방 동행
충청 출신 장관급 현재 3명 불과, 중기중앙회장은 '부총리급' 특급 대우

  • 승인 2019-01-22 15:33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중기중앙회
속보=충청 출신 CEO가 대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중소기업중앙회장’의 위상과 역할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중도일보 1월 22일자 3면 보도>

무엇보다 중기중앙회장에 대한 '특급 대우'를 꼽을 수 있다.

중기중앙회장은 '부총리급'에 준하는 의전을 받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대전), 도종환 문체부 장관(청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충주) 등 3명의 충청 출신 장관보다 한 단계 높은 '최상급' 대우를 받게 되는 셈이다.

중기중앙회장은 경제 5단체장 중 하나로, 대통령의 공식 해외순방에 동행한다. 대통령이 중기중앙회를 방문하기도 한다. 1993년 신년인사회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2003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중기중앙회에서 토론회를 진행했다. 2012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도 중기중앙회를 찾았다.



360만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중기중앙회는 현 정부 들어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올해 첫 외부 일정이 중기중앙회 방문이었다.

여기에 중기중앙회장은 비상임 명예직이라 보수는 따로 없지만, 매월 1000만원 안팎의 특별활동비를 쓸 수 있다. 또 중기중앙회가 최대 지분을 보유한 ‘홈앤쇼핑’ 이사회 의장의 역할을 맡아 6000만원 가량의 보수도 받는다.

정치권으로 나가는 교두보 역할도 한다.

역대 중기중앙회장 11명 가운데 7명이 정치권에 몸을 담았다. 7명 가운데 4명은 퇴임 후 국회의원이 됐다. 이런 이유에서 기탁금(2억원)을 포함해 선거비용이 최소 10억원을 웃도는데도 경쟁이 치열하다.

중기중앙회 회장 선거에 충청 출신 4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이 도전장을 준비 중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지역 중소기업 한 대표는 "중기중앙회장 선거 후보 중에는 유독 충청 출신 기업인들이 많은 편"이라면서 "부총리급에 해당하는 의전과 대통령의 해외순방 동행, 정계진출의 교두보 역할 등을 생각하면 회장 자리는 더더욱 욕심을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28일 치러지는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선거에 충청권에선,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충북 괴산)과 이재광 광명전기 회장(충남 홍성),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충북 옥천) 등이 있다.

여기에 1983년부터 대전(본사)과 세종(사업장)에서 40년 가까이 ‘대전인’으로 살아온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도 충청권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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