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울산시 남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종합동이 화재로 타 지붕이 내려앉고 뼈대만 남아 있다./연합 |
소방당국에 따르면 24일 오전 2시 1분께 울산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 종합동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횟집과 생선류 등을 판매하는 점포 78개가 모여 있는 1층 규모의 수산물종합동이 모두 불에 타 폭삭 내려 앉았고 소방서 추산 13억 5천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영업이 끝난 새벽시간에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에 돌입한 지 1시간여만인 오전 3시 24분께 큰 불을 잡고 오전 4시 40분께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날 당시 건물 안에 있었던 한 상인에게서 "화재 경보가 울려 확인하니 건물 남문 쪽 점포 주변에서 화염이 목격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오후 울산시 남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종합동 화재 현장이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연합 |
한편 울산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안타까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2016년 9월에도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불이나 24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번 화재도 공교롭게 설 연휴를 열흘 정도 남긴 시점에 발생한데다가 피해규모는 몇십 배로 늘어나 상인들의 상실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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