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벨' 확산... 스포츠산업 규모 지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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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벨' 확산... 스포츠산업 규모 지속 성장

사업체 수 10만1207개, 매출액 74조7000억 원, 종사자 수 42만 4000명
10인 미만 기업 영세성 지속·영업이익률 하락... 내실화 개선 목소리도

  • 승인 2019-03-06 15:04
  • 신문게재 2019-03-07 12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인포
일과 가정의 양립을 뜻하는 이른바 '워라벨' 문화가 확산하면서 스포츠 서비스업이 날로 확산하고 있다.

사업체 수는 물론 종사자, 매출액까지 고공행진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만, 종사자 10인 미만 기업의 영세성이 지속되고 낮은 영업익률, 스포츠산업 내실화는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스포츠 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체 현황을 조사한 '2018 스포츠 산업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지속 성장하는 스포츠 산업=2017년 기준 사업체 수는 10만1207개로 조사돼 전년 9만5387개 대비 6.1% 증가했다. 매출액은 74조 7000억 원으로 전년 72조 6000억 원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체 수와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종사자 수 역시 늘었다.

2017년 종사자 수는 42만 4000명으로 전년 39만8000명 대비 6.3% 증가했다. 요즘 몸을 위한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포츠 산업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산업별 성장 불균형을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의 성장이 돋보였다. 매출액 기준으로 스포츠 서비스업은 전년 대비 5.9%(21조8590억 원 → 23조1410억 원) 성장했다. 반면, 스포츠 시설업은 2.0%(17조2010억 원 → 17조5440억 원), 스포츠 용품업은 1.4%(33조5470억 원 → 34조110억 원) 성장에 그쳤다.

종사자 수 역시 서비스업은 11.6%(9만 5000 명 → 10만 6000 명) 성장해 스포츠 시설업(성장률 7.2%, 16만 6000 명 → 17만 8000 명)과 스포츠용품업(성장률 2.2%, 13만 7000명 → 14만 명)의 성장률을 웃돌았다.

▲기업 영세성·수도권 집중 불균형 문제=매출액 10억 원 이상 기업 비중은 2017년 기준 6.2%로 전년 7.2% 대비 감소했다. 종사자 10인 미만 기업 비중 역시 95.9%로 전년 95.5%에 비해 증가해 스포츠 산업 기업의 영세성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업이익률도 8.2%로 전년 8.6%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스포츠 산업의 내실 역시 미흡한 실정이다.

지역별 조사 결과, 수도권(서울·인천·경기) 내 사업체(47.7%), 매출액(67.8%), 종사자(56.8%)가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나 스포츠 산업 내 지역적 불균형도 드러났다.

▲스포츠 산업 성장 위한 내실화 개선=정부는 올해 초 '제3차 스포츠 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2019~2023)'을 발표한 바 있다. 중장기 계획은 ▲국내 스포츠 산업시장 규모 확장(2017년 약 75조 원 → 2023년 95조 원) ▲ 기업의 영세성 완화(종사자 10인 미만 기업 96% → 93%) ▲작지만 강한 기업 육성(매출액 10억 원 이상 기업 6200개 →7000개) 등 3가지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5대 전략과 10대 과제(41개 세부과제) 등을 담았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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