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자들은 지난 5일 산내종합사회복지관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수액을 놔드리고 안마를 해드렸다.
산내에 거주하는 이 모 할머니(80)는 "돈이 비싸 영양제 맞을 엄두도 못 내는데 이렇게 영양제를 놔주시니 너무나 고맙다" 고 인사했다. 정 모 할아버지(83)는 “이렇게 영양주사를 맞으니 기운이 불끈 생기는 것 같다”며 “이런 기회를 제공해주신 원장님과 복지관과 대전봉사체험교실에 너무나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전봉사체험교실과 산내종합사회복지관은 이날 김찬기 충청외과 원장과 함께 산내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산내동 거주 차상위수급자 중 70세 이상 노인 30 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영양제 주사 놔드리기 봉사활동을 벌였다.
김찬기 원장은 부부가 한 팀이 되어 대전 시내 쪽방촌과 경로당, 각 구 지체장애인협회 등 의료사각지대 수급자 어르신들을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해오고 있다. 특히 이날은 산내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와 30명의 노인들에게 고급 비타민 영양제(링거)를 자비로 놔드리고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했다.
김영기 자문위원장은 “김찬기 원장님은 재능기부 차원에서 이제까지 4000여 명 이상에게 영양제 주사를 놔드렸다”며 “혈관을 단 한 번에 찾아 주사를 놔주셔서 어르신들이 매우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권흥주 회장은 "의료 봉사는 지치고 힘들게 살아가는 어르신들의 육체적인 건강은 물론 마음 건강까지 챙겨 행복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에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이강현 산내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이번 의료봉사는 환절기로 인해 면역력 감소로 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영양주사를 지원해드리고 기력회복에 도움을 드리고자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또 “산내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사례관리, 서비스지원, 프로그램 추진 등 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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