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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씨는 “차 할부금을 갚으며 힘들게 버티는 친구들을 보면 구입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2 직장 4년차인 30대 김모(동구 가오동) 씨는 올 1월 A사 수입차를 구매했다. 고가 국산차보다 할인을 받으며 저렴한 수입차를 구입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평소 수입차에 대한 로망도 한몫 했으며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구입했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은 전년 대비 0.2% 감소한 182만 7141대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신차를 구매한 30대(30~39세) 고객은 26만 5296명으로 집계했다.
2015년 31만 6287대, 2016년 30만 6231대, 2017년 27만 7485대를 구입한 것과 비교했을 때 계속해서 감소 추세에 접어들고 있다.
반면 30대의 수입차 구매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5만 7542명이 수입차를 선택했으며 사상 처음 외제차 점유율 20%를 넘겨 21.7%를 기록했다. 5명 중 1명이 선택한 셈이다. 2015년 17.9%, 2016년 18.1%, 2017년 19.5%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 수입차 선택 비중은 40대 17.2%로 2위, 50대 10.8%, 60대 이상 10.3%, 20대 이하가 9.3%를 차지하며 평균 14.9%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세대가 점차 확대되고 있고, 차량 공유서비스가 활발해짐에 따라 구입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며 "외제차의 경우 할인 프로모션도 많이 하고 있어 돈 많은 사람만 탄다는 편견이 깨져버렸다"고 말했다.
박은환 기자 p0109972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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