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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조] 공들인 화장 동동 뜬다면 '톤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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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4-30 01:00 수정 2019-04-3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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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알쓸신조 오늘의 단어 #10. 톤그로

 

올해로 대학교 신입생이 된 A씨는 축제 준비로 바쁘다. 춤을 배워보고자 댄스 동아리에 들었던터라 일주일 뒤에 있을 축제 공연무대에 서야하기 때문이다. 화장에는 영 소질이 없었던 그는 친구의 추천으로 뷰티 유튜버를 통해 화장하는 노하우를 배우기로 했다. 

 

일주일 동안 열심히 뷰티 영상을 본 그는 축제 당일 무대에 섰다. 며칠 뒤 동아리에는 축제 공연 사진이 전시됐다. 사진을 보던 그는 한 사진 앞에 사람들이 몰려있어 다가갔다. 수근수근 거리는 인파 사이로 보이는 사진은 그의 모습이었다. 어두운 밤 공연을 했던터라 카메라 플래시가 터진 바람에 얼굴이 달걀귀신 마냥 새하얗게 떠보인 것. 

 

절망감에 빠진 그에게 친구가 말했다. "톤그로 대박이네, 달걀귀신이야?" 깔깔대는 친구에게 뭐라하지도 못한채 그는 고개를 숙이고 도망쳤다.

 

연예인 화장법, 나들이 화장법 등 상황에 맞는 화장법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뷰티 유튜버들의 영상이 다양해지고 있다. 정작 자신의 얼굴 톤과 맞지 않는 화장을 해 곤혹을 치르는 이들도 더러있다. 그런 이들에게 붙는 수식어가 있으니. 바로 '톤그로'다.

 

'톤그로'는 '톤(tone:색조)'과 '어그로(aggro:분쟁)'의 합성어다. 이 단어의 뜻은 화장을 한 얼굴의 톤이 어색해서 이목을 끄는 현상을 말한다. 즉, 얼굴 색 보다 어두운 색을 쓰거나 밝은 색을 써서 얼굴만 부각돼 보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연예인들의 기자회견에서도 톤그로를 더러 볼 수 있다. 톤그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얼굴 톤이 어느 수준인지, 사고자 하는 제품과 맞는지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박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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