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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살짝 기운다><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나태주 시인
2권의 신작 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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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5-13 15:37 수정 2019-05-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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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
나태주 시인
“그렇다면 누군가 두고 온 한 사람이 보고 싶은 거다/또다시 누군가를 다시 사랑하고 싶어 마음이 안달해서 그러는 것이다”

‘더 많은 너는 이미 나의/마음속으로 이사 와서/살고 있는 너!//그런 너를 내가 사랑한다/너한테도 없는 너를/사랑한다’-<그런 너> 중에서

‘힘들어하지 마. 내가 옆에 있잖아.’-<우정>-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이 미공개 신작 시 100편을 엮어 신작 시집 <마음이 살짝 기운다>와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를 펴낸 뒤 이렇게 말했다.

나태주
나태주 시인은 서문 ‘사랑아 강건하여라’에서 “언제나 봄은 아니었다. 언제나 가을도 가을이 아니었다. 그러나 언제나 봄은 봄이었고 가을은 또 가을. 봄을 가슴에 품고 가을 생각 잊지 않으면 봄이 아니어도 봄이었고 가을이 아니어도 가을이었다”고 말했다. 나 시인은 “사랑도 인생도 그러하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시간이었다 해도 그것을 사랑으로 기꺼이 용납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이별도 또한 이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랑은 떠났다. 사랑은 멀리 있다. 그래도 우리가 사랑을 떠나보내지 않으면 사랑은 결코 떠나지 않은 사랑이고 이별도 굳이 비극일 까닭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랑아, 너 그냥 그 자리에서 있거라. 가까이 오려고 애쓰지 말아라. 웃고만 있거라. 강건하여라. 울지 말아라. 지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헤어져 있어도 헤어져 있는 것이 아니란다. 멀리 살아도 언제나 만나고 또 만나는 것이란다. 하늘에 바람결에 소식 띄운다”라고 전했다.

나 시인은 1장에서 ‘너를 생각하고 너를 사랑하는 일’, 2장에서 ‘많이 예쁘거라 오래오래 웃고 있거라’, 3장에서 ‘바람 한 점 나누어 먹고 햇살 한입 받아서 먹다가’, 4장에서 ‘바람 부는 날이면 전화를 걸고 싶다’로 나눠 마음을 전했다.

나 시인이 <마음이 살짝 기운다>에 한 달 앞서 펴낸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에서는 “시를 제대로 쓰지도 못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싶었고 그림을 그리다 보면 문득 시가 떠오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나 시인은 “그림과 시의 중간 어디쯤 정말로 내가 꿈꾸는 시의 나라는 있었던 것일까? 이 시집에 실린 시와 그림들이 바로 그 자취들이다. 아무튼 시와 그림으로 어우러진 시집, 특별한 시집을 한 권 내어 기쁘다”고 말했다.

“제 곁에서 그렇게 좋은 말을 하면/제가 그 말을 훔쳐다 시로 쓸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나태주 시인은 “보고픈 이에게 살며시 건네는 인사로 이 세상 곳곳에 놓여 있는 아름다운 것들과 애틋한 사랑에게 안녕을 전하고 마음속에 고이 간직하고 있는 나의 사람들에게 안부를 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은 1945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고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돼 시인이 되었다. 따뜻한 시선과 다정한 말로 쓰인 <풀꽃> 시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고, 마음을 울리는 글판으로 선정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변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에 대해 겸허의 귀를 기울이고 부드럽게 접근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어루만짐을 주고, 동행의 마음을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를 쓰고 있다. 오랜 기간 초등학교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아이들의 동심을 닮은 순수함을 지녔다. 등단 이후 <대숲 아래서>,<그 길에 네가 먼저 있었다> 등 마흔여 권의 시집을 펴냈고, 다수의 산문집과 시선집, 시화집, 동화집 등이 있다.

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했고, 공주문화원 원장과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부회장)을 지낸 나 시인은 현재 공주에서 공주풀꽃문학관을 운영하고 있고, 풀꽃문학상, 해외풀꽃시인상 등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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