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 25주년 강소성, 새만금과 염성시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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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 25주년 강소성, 새만금과 염성시 협력 강화

  • 승인 2019-06-26 19:44
  • 정영수 기자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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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연구원은 이슈브리핑을 통해 강소성 교류 25주년을 맞아 전북과 강소성간 상호 이익을 만들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라북도 연구원(원장 김선기)은 이슈브리핑(197호)을 통해 강소성(장쑤성) 교류 25주년을 맞이하는 전북이 혁신으로 급성장하는 강소성 염성(옌청)시와 산업, 청년, 교통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 전북과 강소성간 상호 이익을 만들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염성시는 인구가 약 830만 명으로 자동차와 재생에너지를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GRDP 규모가 약 457.60억 위안(약 75조 4000억 원. '16년 기준)으로 전북 보다 약 1.6배 큰 시장이다. 경제 역시 매년 10% 이상 증가해 중국 평균 성장률을 상회 하고 있다.

이지훈 박사는 강소성 염성시가 전북과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전북과 염성시의 육성산업이 미래형 자동차, 재생에너지, 농생명·바이오 등으로 유사한 특징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염성에 위치한 한중경협단지는 새만금이 추구하는 발전 방향과 비슷해 양 지역 간 협력 수요가 충족되는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해상풍력 인재 양성과 실증에서 협력을 제안했다. 염성시는 중국 내 가장 큰 재생에너지 발전단지가 있고 실증과 제조산단이 갖춰져 있다. 염성의 경우 전문 인력 양성이 필요함에도 불구, 양성 기관이 부재한 실정으로 전북이 보유한 인프라를 이용하여 상호 협력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염성시는 국가 해상풍력검증센터, 에너지 빅데이터센터 설립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이에 전북이 일부 참여, 설립 타당성에 힘을 실어주고, 전북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에 염성 참여를 이끌어 내는 방안도 제시했다. 아울러 새만금과 염성 두 한중산업단지에 에너지를 자체 생산·공급하는 마이크로 그리드를 공동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소·전기차 실증사업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 눈길을 끌었다.

청년교류 분야에서는 염성을 통해 전북 청년이 중국 진출 교두보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전북 청년이 저비용으로 중국진출 기회를 탐색하고, 아이디어 시제품을 제작·테스트하며 현지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전북 청년 중국기술창업센터'를 양 지역에 설치하는 구체적 과제가 제시됐다.

또한 중국 진출에 앞서 중국 문화와 산업의 이해를 돕는 '한중경협단지 계획전시관' 조성,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할 화물·여객선 운항과 새만금 공항 개통 시 직항노선 등 교통인프라 확충도 필요하다. 그리고 지속적 정보 공유와 지식 교류를 위해 2018년 협약을 체결한 전북연구원과 강소성 사회과학원 염성 분원(염성시 행정학원)간 학술 교류와 공동 연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박사는 "전북과 염성의 상호 협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며 "그간 강소성 성도인 남경시 중심 교류에서 한발 더 나가 산업경제 실리를 도모할 수 있는 염성시와 교류협력을 강화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주=정영수 기자 jys99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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