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장의 이해와 한일관계'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일본 시장 전문가인 양인집 어니컴(주) 회장(현 한일친선협회 부회장)으로부터 최근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 양국 간 경제 및 외교관계에 대한 해법을 들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양인집 회장은 주일 한국기업연합회 회장, 하이트진로 해외사업총괄 사장, 한일친선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일본통이자, 미국 워싱턴주 정부 한국사무소 대표 등을 거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로 알려진다.
양 회장은 진로가 일본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기업으로 성장한 비결을 설명하면서, 특히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에 대한 기부 및 봉사를 통해 일본인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와 다른 일본인들의 문화와 관습을 예로 들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미래지향적이고 균형있는 일본관을 가져야 할 필요성을 주장했다.
양 회장은 "역사의 화해는 한 쪽의 지적을 다른 쪽이 수용해서 된 적이 없다"며 "다음 세대에 갈등과 반목을 넘겨주지 말고 과거는 기억하되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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