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이 새 외국인 선수 안토니오의 활약에 힘입어 안산을 격파하고 7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
대전시티즌이 새 외국인 선수 안토니오의 활약에 힘입어 안산을 격파하고 7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3일 안산와스타이움에서 열린 K리그2, 2019 22라운드 안산그리너스와 대전시티즌과의 경기에서 대전은 전반에 터진 두 골을 지켜내고 14경기 만에 감격의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박인혁과 안토니오를 투톱으로 세우고 박수일과 박민규, 박수창, 안상현, 키쭈를 중원에 이인규와 이지솔, 이정문을 3백으로 세운 3-5-2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안산은 방찬준과 빈치싱코를 앞세운 3-5-2포메이션으로 대전을 상대했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은 조심스러운 탐색전을 펼쳤다. 대전은 중원에서의 짧은 패스로 안산 수비진의 빈공간을 찾았고 안산은 양쪽 측면을 활용한 롱패스로 슈팅 찬스를 노렸다.
첫 포문은 대전이 먼저 열였다. 전반 18분 중원에서 빠르게 치고 들어간 키쭈가 오른쪽 측면으로 들어가는 안토니오와 2:11 패스를 주고받으며 수비 뒷공간을 열었고 골키퍼까지 비껴간 패스를 키쭈가 밀어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얻어맞은 안산은 라인을 대폭 올려 대전을 압박했다. 빈치싱코와 방찬준이 대전 진역 깊숙이 치고 들어가 공간을 노렸으나 대전의 수비 압박에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대전은 전반 38분 대전에 행운의 골을 터졌다. 안산 진영 패널티지역 바깥에서 올라온 평범한 공중볼을 골키퍼 이회성이 손으로 쳐낸 것이 안토니오의 발 앞에 떨어졌다. 볼을 잡은 안토니오는 바로 슈팅을 날렸고 안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을 터트린 대전은 적절한 압박과 기습으로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후반에도 대전의 공격이 이어졌. 후반 5분과 6분 공격 과정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박수일이 키커로 나섰으나 골문 옆으로 흘렀다. 후반 7분 안산은 공격진을 대거 교체했다. 방찬준과 김진욱을 빼고 진창수와 파우벨을 투입했다. 후반 중반에 들어서면서 안산의 공격이 강해졌다. 교체로 들어온 파우벨과 진창수가 적극적으로 대전 진영을 넘나들며 공간을 노렸다. 후반 22분 안산 진영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안토니오가 골문 앞까지 몰고 갔으나 슈팅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후반 31분과 32분 대전은 지친 박인혁과 박수창을을 빼고 김찬과 김승섭을 투입했다. 전진 배치된 안산에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속공을 노리겠다는 의도였다. 안산은 박준희를 빼고 곽성욱을 투입했다. 안산은 후반 종료 10분을 앞두고 총공세로 만회골을 노렸으나 대전의 압박과 몸을 던지는 적극적인 수비에 밀려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42분 대전은 안토니오를 빼고 윤신영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종료까지 대전은 안산의 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로 2-0스코어를 지켜냈다. 오늘 경기 승리로 대전은 1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시즌 4번째 승리를 거뒀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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