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립예술단이 몽골국립예술단과 합동공연을 펼쳐 현지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지난 1일 몽골 울란바토르 국립극장에서 펼쳐진 이번 공연은 객석을 꽉 메운 몽골 관객의 마음속에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합동공연은 한국과 몽골의 전통악기가 어우러진 완벽한 앙상블에 양국 무용수들이 품어낸 고운 선과 힘의 조화가 절묘하게 합을 이루며 몽골의 밤을 수놓았다.
서천군립예술단은 이번 몽골 방문기간 현지 문화예술단체와 언론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 국위선양은 물론 양 국간 문화예술 교류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UBS(울란바토르 방송국) 생방송에 출연한 정해순 부단장, 김대기 기획자, 백유영 예술감독 등은 서천과 몽골의 문화교류, 공연주제, 양 국의 전통문화 등을 소개하고 교류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또 나이람달 국제캠프장 특설무대에서 몽골 어린이를 위한 공연을 펼쳐 어린이와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노마드(NOMAD), 예술로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워크숍과 세미나에 참석한 서천군립예술단은 에르덴 바트 몽골 문화예술청장, 앵흐바트 몽골 국립예술단 부단장, 몽골예술가연합회 관계자와 서천과 몽골의 문화예술 교류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1일 펼쳐진 본 공연에는 어덩토야 바양골구청장, 처그게렐 몽골 국립예술단장,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관계자를 비롯한 울란바토르 시민이 전 객석을 모두 채우며 공연을 즐겼다.
처그게렐 몽골국립예술단장은 "양국 예술단이 보여준 최고의 공연은 몽골 국민을 감동시켰다"며 "서천군립예술단과 한.몽 수교 30주년 기념사업을 공동추진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정해순 서천군립예술단 부단장은 "앞으로도 서천과 몽골의 전통예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작품 브랜드화를 통해 몽골과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선보일 작품이 무대에 올려 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천군립예술단 전통무용단은 최고의 재능을 갖춘 전문예술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몽골 공연 외에도 지난해 두바이 공연, 오는 11월에는 호주 공연이 예정돼 있는 등 국제적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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