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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다선 김승호
모처럼의 휴일
소나기 마을을 찾았다
황순원 선생의 발자취와
한국 문학의 역사를 둘러보며
차분히 마음을 식히고
자신을 돌아보면서
꾸려진 구성에 따라
소망 글도 남기고
편지도 써보며
시인의 발자취와 역사를 훔쳤다
잘 단장된 공원의 분수에서
뿜어지는 물줄기에
소나기도 느끼며
책 속의 주인공도 되어 보면서
오늘도 훗날 기억되는
소중한 시간이기를 바라보며
돌아오는 길에 소나기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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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선 김승호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