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초촌면 방치폐기물 연내 처리키로

  • 전국
  • 부여군

부여군, 초촌면 방치폐기물 연내 처리키로

국비 등 62.8억원 확보...박정현 부여군수 연내 전량 처리 의지 밝혀

  • 승인 2019-08-08 11:13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초촌면 세탑리에 위치한 모 폐기물 재활용 업체 부지에 불법 밀반입으로 방치되어 있는 폐기물 2만여t을 연내 처리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끊임없이 문제 제기되어 온 해당 방치폐기물의 처리를 위해 국비를 포함한 사업비 62억 8000만 원을 확보했다.

그동안 부여군은 폐기물원인자 처리 원칙에 따라 불법방치 사업자에게 폐기물 부적정 보관에 따른 조치명령 등 행정처분 7회, 형사고발 9회 등 강력대응하며 적극처리를 유도하였으나 사업자가 구속 수감되면서 조치명령의 실효성이 사라져, 우선 처리를 목표로 행정대집행을 위한 사업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4월부터 국회와 환경부, 충남도 등을 방문하여 현안실정을 보고하며 적극적으로 국도비 확보에 나섰으며, 그 결과 8월 현재 국비 23억원과 도비 4억원, 충남도의 징수교부금 25억원 등 모두 62억 여원의 행정대집행 예산을 확보한 상황이다.



또한, 군은 신속한 방치폐기물 처리를 위하여 행정대집행 비용의 국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 6월부터 방치폐기물 처리계획을 수립하고 불법행위 사업장에 방치폐기물 행정대집행을 위한 계고장을 발송하였으며, 이미 방치폐기물 처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북 의성군을 방문하여 추진절차 등 문제점에 대한 자문을 구하며 행정절차 누락으로 인한 문제 발생 최소화에도 노력을 기울여 왔다.

부여군은 8월 임시국회에서 정부 추경 예산안이 확정되자 곧바로 일상감사를 추진하여 처리업체 선정 입찰을 위한 사전 절차 이행에 들어갔다.

한편 초촌면 세탑리 불법 방치폐기물의 적치가 장기화되면서 자연발화 등 화재 위험성이 증가함에 따라, 군은 이달 초부터 중장비를 투입하여 폐기물 더미 가스가 외부로 잘 배출되도록 조치하고 압력이 높아지지 않도록 적치된 폐기물의 높이를 낮추는 등 현장안전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민선 7기 들어 각고의 국비 확보 노력으로 방치 폐기물 우선적 처리를 위한 행정대집행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연내 전량 처리를 목표로 군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귀중한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소요되는 처리비용에 대하여 관계기관 등과 협력하여 발생 원인자 등에게 최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복지관 치료수업 중단, 재활 어쩌나…" 장애 부모 울상
  2. ‘2024 e스포츠 대학리그’ 시드권 팀 모집 시작
  3.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신안동, 노인 대상 '찾아가는 스마트폰 활용 교육' 추진
  4.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성거읍, 노인 대상 '별꽃 원예 치유 프로그램' 추진
  5. [사설] 소진공 이전 아닌 원도심 남는 방향 찾길
  1. "자식한텐 과학자로 가지 말라고 한다" 과학의 날 앞두고 침울한 과학자들
  2.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우리동네 교통안전 사랑방' 신설 운영
  3. [4월 21일은 과학의날] 원자력연, 방사선 활용해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에 구슬땀
  4. [2024 대전 과학교육 활성화] 창의융합교육으로 미래 인재 양성
  5. [사설] 민주당 '상임위장 독식설', 또 독주하나

헤드라인 뉴스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제64주년 4·19혁명을 기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참배를 놓고 조국혁신당이 “여야와 정부 요인도 없이 ‘혼자’ 참배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8시 서울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 4월의 여름 풍경 4월의 여름 풍경

  •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