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나라 모두 어른을 공경하며 가정과 사회에서 예의를 중시한다. 또한 학문을 중시하고 교육에 대한 열의가 다른 나라보다 강하다.
하지만 베트남 문화와 한국 문화의 차이점도 있다.
첫 번째로는 음식 문화이다. 베트남에서 식사 시간은 하루에서 제일 즐거운 시간이라고 생각해서 식사를 할 때 상대방과 대화를 많이 주고받는다. 반면 한국은 예로부터 밥상에서 이야기를 하면 침이 튀기고 예의가 없다고 여긴다.
또, 베트남은 식사 시 젓가락을 주로 사용하는데 밥에 찰기가 없어서 흘러내리기 때문에 밥그릇을 손에 들고 입가에 대고 먹는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밥그릇을 식탁에 내려놓고 숟가락을 사용해 밥을 퍼서 먹는다.
두 번째는 '빨리, 빨리'와 '천천히' 문화이다. 한국 사람은 급한 편이어서 뭐든지 빨리 빨리 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뭐든지 확실하게 처리하기 위해 천천히 하려고 한다.
베트남은 더운 나라여서 하루의 시작이 한국보다 빠르다. 베트남에서는 새벽 4시~6시에 하루를 시작하는 가정이 많다. 한국은 평균적으로 아침 8시~9시에 하루를 시작한다.
다르면서도 비슷하고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나라의 문화.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면 서로 존중하며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은하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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