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2023년까지 120억원을 투입해 신성장 동력을 찾는 기업을 발굴하는 '천안실현기술(Enabling-Tech) 개발사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시는 오는 30일까지 적용기술 탐색의 어려움이 있는 기업과 유망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는 대학 또는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현기술 수요조사를 공고한다.
이번 실현기술개발사업은 부품·소재산업 등 지역의 8대 전략산업 분야에 대한 기업의 기술 수요에 기반한 실용화 기술 연구개발을 지원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육성할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 4년간 총 1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역 대표 중소·중견 기업 30개사를 선정해 실현기술을 발굴하고 사업연계형 연구개발(R&D)을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 분야는 나노소재, 반도체, 의료장비, 스마트기계, 바이오,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자동차 부품 등의 천안시 8대 전략산업이다.
소재 또는 부품 산업 중 일본 의존도가 높은 기술에 대해 사업의 우선권을 부여해 소재부품산업의 국산화를 선도하는 과학 산업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사업 첫해에는 8개 산학연 컨소시엄의 실현기술을 선정해 과제당 2년 동안 최대 4억원을 지원하며 이번 수요조사를 통해 16개 컨소시엄을 선정한다. 16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내년 1월 최종 8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참가 신청대상은 천안에 본사, 연구원 또는 생산시설이 위치한 기업, 업종의 다각화 또는 신사업 분야 진출예정인 기업, 상용화 연구 후 즉시 제품화가 가능한 사업기술을 보유한 기술 또는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이다.
실현기술 개발사업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천안시 누리집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천안=박지현 기자 alfzl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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