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고등학교 '나비의 꿈' 동아리가 공주시내 시내버스 정류장 영상광고판에 게시되고 있는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
공주고 학생 동아리 '나비의 꿈'은 15일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와 일본 정치인들과 기업들의 반성 없는 태도와 망언들이 이어지고 있어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하라"고 외쳤다.
나비의 꿈 동아리 회원들 |
특히, '나비의 꿈' 동아리 학생들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위로하며 용기를 북돋아 드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이번에는 공주시 곳곳에 설치된 정류장의 BIS(시내버스정보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광고를 게재하고 있어 화제다.
이 영상은 청소년진흥원의 후원하에 4월부터 한국영상대학교와 협업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잊지말고 기억하자는 내용을 담아, BIS를 통해 공주 전역의 버스정류장에 표출하고 있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동아리는 재작년부터 같은 문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동참을 호소하며 나비배지 판매 및 홍보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작년 초 '잊으면 지는 거니께' 라는 버스게시물 광고를 제작해 지역사회의 큰 관심과 지지를 얻은바 있다.
또, 공산성과 시내 중심지에 로고라이트를 설치한 뒤 지속적으로 할머님들의 아픔을 알리는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지난 2일에는 경기도 나눔의 집을 방문하여 할머님들을 향한 위로의 편지글 모음을 직접 전달하는 등 꾸준하게 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바쁜 시간을 쪼개 일궈낸 협업의 결과물이라는 의미도 있겠으나, 그 과정에서 위안부할머님들의 아픔을 헤아리며 조속한 시일내에 사과와 용서가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는 것이 큰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다.
동아리 회장 김종혁(2학년) 학생은 "할머님들을 직접 찾아 뵙고 온 이후 그분들의 사정과 아픔이 가슴 깊게 새겨졌다"며 "후손으로서 그 분들의 아픔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더욱 고민하며 그분들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구체화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광고를 보는 시민들과 관광객의 마음에 큰 울림으로 작용해 앞으로의 역사를 바꾸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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