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선문인협회, 서대문형무소역사관서 '시인들, 역사와 문학을 외치다'

  • 전국
  • 수도권

한국다선문인협회, 서대문형무소역사관서 '시인들, 역사와 문학을 외치다'

역사문화탐방모꼬지와 연합, 광복절 맞아 의미있는 시간

  • 승인 2019-08-18 10:02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KakaoTalk_20190817_105100982_04
사진 제공=한국다선문인협회
(사)한국다선문인협회(회장 김승호)는 광복절을 맞아 역사문화탐방모꼬지(회장 송광)와 연합으로 지난 15일 오전 10시 독립문 소재 서대문형무소역사관(관장 박경목)에서 '시인들 역사와 문학을 외치다'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는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민족의 아픈 현장과 독립의 마음을 느끼기 위해, 또 자녀들에게 역사와 의미를 새기기 위해 방문객들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서 입장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김승호 한국다선문인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다. 임시정부 수립100주년을 맞이하며 수많은 독립투사들과 백성의 힘으로 광복 74주년을 맞이했고 그 과정에서 일제 치하의 아픔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이곳 서대문형무소에서 우리는 역사와 문화를 외치며, 구국선열들의 피맺힌 한을 되새기려 한다"고 말하며 "더욱이 이곳은 우리의 아픔이 서린 곳이라 더더욱 그 의미가 새롭다"고 강조했다.

이어 33인의 남녀노소가 함께 독립선언문 원문을 1919년의 기억을 되새기며, 빗속에서 낭독하고 역사관을 찾은 국민과 관람객들에게 선포하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KakaoTalk_20190817_105100982_03
사진 제공=한국다선문인협회
'한국다선문인협회'는 지난 4년여간 문학과 민족주의를 제창하며, 꾸준한 행보를 통해 민족적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문학적 시창작 및 시낭송 시화전과 문해강좌 등을 해오고 있으며, 무엇보다 시를 통해 국민적 정서 함양과 의식 고취에 노력하고 있다.

'역사문화탐방모꼬지'는 지난 10여년간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청소년들과 어른들에게 알리며, 전국 각지를 탐방하는 동아리 단체이다.

이들 두 단체의 만남은 한국다선예술인협회 사무총장이자 시인인 송경민 씨의 중재와 노력으로 이루어졌다.

KakaoTalk_20190817_105100982_01
사진 제공=한국다선문인협회
한편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황학정국궁전시관(관장 신동술)으로 이동, 황제가 만든 활터에서 활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활쏘기 및 활의 역사와 의미를 교육 받았다.

활쏘기 장원에는 한규진(초4) 학생이, 차상에는 한규태(초2) 학생이 수상했으며 시창작 대상에는 강성두(고2) 학생이 선정되어 상품과 상금(문화상품권)을 받았다.

또 송경민 사무총장으로부터 시를 짓는 법과 시의 정의에 대한 강좌를 들으며, 습작을 하는등 뜻깊은 날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송광 회장은 마무리 인사말을 통해 "이른 아침부터 오늘의 행사와 일정을 위해 참여와 참석으로 또한 귀한 선물을 찬조해 주신 한국다선문인협회 문인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빗속에서도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며, 광복절 74주년을 뜻깊게 보내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자주 이런 만남과 동행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과 주위에 역사와 문학의 꽃을 피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승호, 송경민, 송광, 민정숙, 홍운옥, 한규진, 한규태, 안지영, 김찬수, 홍삼준, 강성두, 서영창, 고운비, 최선규, 김창회, 이영만 등 문인과 가족들이 참석했다.

김의화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복지관 치료수업 중단, 재활 어쩌나…" 장애 부모 울상
  2. ‘2024 e스포츠 대학리그’ 시드권 팀 모집 시작
  3.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신안동, 노인 대상 '찾아가는 스마트폰 활용 교육' 추진
  4.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성거읍, 노인 대상 '별꽃 원예 치유 프로그램' 추진
  5. [사설] 소진공 이전 아닌 원도심 남는 방향 찾길
  1. "자식한텐 과학자로 가지 말라고 한다" 과학의 날 앞두고 침울한 과학자들
  2.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우리동네 교통안전 사랑방' 신설 운영
  3. [4월 21일은 과학의날] 원자력연, 방사선 활용해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에 구슬땀
  4. [2024 대전 과학교육 활성화] 창의융합교육으로 미래 인재 양성
  5. [사설] 민주당 '상임위장 독식설', 또 독주하나

헤드라인 뉴스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제64주년 4·19혁명을 기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참배를 놓고 조국혁신당이 “여야와 정부 요인도 없이 ‘혼자’ 참배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8시 서울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 4월의 여름 풍경 4월의 여름 풍경

  •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