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한국다선문인협회 |
이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는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민족의 아픈 현장과 독립의 마음을 느끼기 위해, 또 자녀들에게 역사와 의미를 새기기 위해 방문객들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서 입장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김승호 한국다선문인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다. 임시정부 수립100주년을 맞이하며 수많은 독립투사들과 백성의 힘으로 광복 74주년을 맞이했고 그 과정에서 일제 치하의 아픔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이곳 서대문형무소에서 우리는 역사와 문화를 외치며, 구국선열들의 피맺힌 한을 되새기려 한다"고 말하며 "더욱이 이곳은 우리의 아픔이 서린 곳이라 더더욱 그 의미가 새롭다"고 강조했다.
이어 33인의 남녀노소가 함께 독립선언문 원문을 1919년의 기억을 되새기며, 빗속에서 낭독하고 역사관을 찾은 국민과 관람객들에게 선포하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사진 제공=한국다선문인협회 |
'역사문화탐방모꼬지'는 지난 10여년간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청소년들과 어른들에게 알리며, 전국 각지를 탐방하는 동아리 단체이다.
이들 두 단체의 만남은 한국다선예술인협회 사무총장이자 시인인 송경민 씨의 중재와 노력으로 이루어졌다.
사진 제공=한국다선문인협회 |
활쏘기 장원에는 한규진(초4) 학생이, 차상에는 한규태(초2) 학생이 수상했으며 시창작 대상에는 강성두(고2) 학생이 선정되어 상품과 상금(문화상품권)을 받았다.
또 송경민 사무총장으로부터 시를 짓는 법과 시의 정의에 대한 강좌를 들으며, 습작을 하는등 뜻깊은 날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송광 회장은 마무리 인사말을 통해 "이른 아침부터 오늘의 행사와 일정을 위해 참여와 참석으로 또한 귀한 선물을 찬조해 주신 한국다선문인협회 문인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빗속에서도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며, 광복절 74주년을 뜻깊게 보내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자주 이런 만남과 동행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과 주위에 역사와 문학의 꽃을 피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승호, 송경민, 송광, 민정숙, 홍운옥, 한규진, 한규태, 안지영, 김찬수, 홍삼준, 강성두, 서영창, 고운비, 최선규, 김창회, 이영만 등 문인과 가족들이 참석했다.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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