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광장] 행복도시 광역교통망으로 잇는 충청권 상생발전

  • 사회/교육

[목요광장] 행복도시 광역교통망으로 잇는 충청권 상생발전

박무익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 승인 2019-08-21 08:11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박무익
박무익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고대 로마시대에 건설된 도로망(道路網)은 토목기술이 최대 유산 중 하나로 꼽힌다. 당시 식민지를 포함해 전 영토에 걸쳐 건설된 로마 도로는 군사적인 목적 외에도 물자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여 로마의 발전에 크게 공헌하였다. 이처럼 로마를 중심으로 유럽 각지로 통하는 거대한 도로망을 건설하면서 인적·물적 자원의 주요 이동 경로를 따라 주요 도시가 발전했고,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탄생할 정도로 도로가 도시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서울을 중심으로 모든 국가정책과 기반시설이 집중되어 지금은 전국 어디에서나 하루에 인적·물적 자원을 교류할 수 있는 단일 생활권이 되었다.

그러나, 지속된 수도권 중심의 정책은 극심한 지역 불균형을 가져와 국토의 효율성 향상에 한계를 드러냈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선도하며 서울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할 수 있는 도시건설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국토의 균형발전 및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조성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도 행복도시특별법에 따라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전국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광역교통망(18개 노선, 118km)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복청은 단계적 광역도로 건설을 통한 청주IC, 정안IC, 남청주IC, 공주IC, 회덕IC을 연결해 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오송역, 유성복합터미널, 공주터미널,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도로망을 구축하여 단일 생활권 조성으로 지역 간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 및 상생발전 촉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이러한 광역도로 사업에 총 2조 7,763억 원이 투입돼 전국 주요 도시를 행복도시로부터 2시간 내외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사통팔달의 광역도로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간 협력사업으로 주변 도시와의 상생발전에 중점을 두고 접근성과 연계성이 고르게 확보되도록 행복청과 7개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가 참여, 행복도시권을 대중교통이 중심이 되는 안전하고 편리한 광역생활권 간선급행버스 체계를 구축· 운영 및 계획이며,

이를 위해 10대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광역 간선급행버스(BRT), 첨단 BRT 정류장 설치, 전용차량 도입 및 시험운영 등이 추진된다.

하지만 인근 대도시에서 접근하는 교통수단이 광역버스로는 한계가 있어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을 통한 대전, 세종, 충북 광역생활권 조성과 상생발전 기반을 위해 행복청과 주변 3개 광역시·도가 힘을 합쳐 대전도시철도와 청주공항으로의 연결할 수 있는 광역철도 건설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처럼 행복도시와 충청권의 상생발전은 우리나라 미래 발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중요한 과제이며, 행복청과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협력하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 모든 것들이 동반성장의 균형발전을 선도하여 함께 잘 사는 포용적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내일을 준비하는 혁신모델이며, 국가발전의 중심에는 행복도시의 도로, 즉 광역교통체계가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길은 행복도시로 통한다."

행복도시를 수식하는 이 한 문장이 쓰이는 날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교통 중심의 도시 행복도시 세종을 중심으로 도시와 도시가 연계되어 서로 상생 발전하면서 대한민국 국토균형발전의 상징도시로 변모해가는 미래를 그려보면, 대한민국이 직접 건설한 행복도시 세종이 세계 속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국가 경쟁력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박무익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스라엘, 이란 보복 공격에 건설업계 '긴장'
  2. 윤석열 대통령-이재명 대표 다음주 ‘용산 회동’ 성사되나
  3. [날씨] 20일부터 비 오며 다시 서늘…대전 낮 최고기온 18도
  4. 대전극동방송 창립 35주년 기념 희망콘서트 봄.봄.봄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4월19일 금요일
  1. "미래 선도하는 창의융합 인재로" 대전교육청 과학의 날 기념식 개최
  2. 보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인활동지원팀 오지희 팀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3. '2025년 의대 정원' 1000명 선까지 낮춰 정한다
  4. 의대증원 규모 대학에서 자율적 판단키로…"원점재검토를" 목소리
  5. 근로복지공단, 푸른씨앗 전국 1만5600개 사업장 가입

헤드라인 뉴스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제64주년 4·19혁명을 기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참배를 놓고 조국혁신당이 “여야와 정부 요인도 없이 ‘혼자’ 참배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8시 서울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 4월의 여름 풍경 4월의 여름 풍경

  •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