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지회에서는 유재풍지회장을 비롯하여 100여명의 대한노인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제출하였다. 임종과정에 있다는 의학적 판단을 받은 경우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인데 그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우리 노인들도 상당히 의식화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 삶의 마지막 인생을 우리 스스로 결정짓는 것인데도 어느 누구도 아무런 거리낌도 아쉬움도 없어 보였다. 의미없는 삶에 연연하지 않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겠다는 마음도 일정부분 있겠지만 아마도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않고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마음에서 중요한 결정을 했을 것이라 생각하니 내 마음도 뭉클해졌다. 신청서를 제출한 회원들에게 유재풍 지회장은 “참으로 용기있는 결정을 하셨네요”라고 여유로운 인사를 건넸다.
이 상원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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