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건강한 추석을 위한 명절연휴 건강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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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건강한 추석을 위한 명절연휴 건강관리법

■ 전문의 칼럼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

  • 승인 2019-09-01 09:59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
민족의 최대 명절이라고 불리는 추석이 다가왔다. 정겨운 고향집에서 만날 그리운 가족, 친구들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또 맛있는 음식들과 꿀맛 같은 연휴는 추석을 더욱 기다리게 만든다. 하지만 기대한 만큼 즐거운 추석을 보내기 위해서는 자칫 소홀할 수 있는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장시간 운전, 피곤하면 쉬다 가세요

정체된 도로 위에서는 운전이 단조로워 피로가 가중되고 졸음운전을 유발하기 쉽다. 따라서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에서 2시간마다 차를 세워두고 10분 이상씩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간혹 운전자들이 피로감을 덜 느끼기 위해 등받이를 뒤로 젖히고 운전하는 경우가 있는데, 엉덩이가 운전석과 떨어져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등받이를 세우고 엉덩이를 시트에 밀착시킨 자세에서 운전대 상단을 잡았을 때 팔이 쭉 펴진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페달을 밟을 때는 무릎이 다 펴지지 않을 정도의 거리를 두어야 한다.



또한 에어컨 바람보다는 창문을 열어 자연바람을 마시며 운행하는 것이 탁한 차내의 공기로 인한 졸음유발과 멀미를 방지할 수 있다. 멀미가 잘 나는 사람은 차를 타기 전에 적당히 속을 채우고, 부담을 줄 수 있는 탄산음료, 커피 등은 피하는 것이 멀미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지친 속엔 저칼로리 음식으로

명절 연휴를 보내고 난 후에는 특히 위장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명절을 맞아 어느 때보다도 많이 섭취한 음식을 한꺼번에 소화하다 보니 위장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소화불량 등의 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일단 식사 시간을 매일 규칙적으로 맞추고 식사량을 일정하게 조절해야 한다.

자극적이고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알코올 등은 피하고 천천히 오래 씹는 것이 소화에 도움이 된다. 기름진 음식에 지친 속을 달래기 위해서는 저칼로리 음식을 섭취하고, 몸이 차면 소화가 잘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따뜻하게 몸을 유지해야 한다. 설사를 할 경우 심하지 않다면 충분한 수분보충과 휴식을 취하고, 증상이 심할 경우 응급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명절음식은 대체로 기름지고 고열량, 고콜레스테롤인 경우가 많다. 혈중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의 농도를 증가시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 환자들의 건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연휴 후유증 극복

연휴가 끝나고 일상에 복귀했을 때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하더라도 명절 동안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생체리듬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연휴를 보내고 난 후 처음 맞이하는 이른 아침은 누구에게나 힘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평상시의 기상시간을 지켜가며 일어나는 것이 좋다. 이는 생체리듬을 원상태로 돌려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뜻한 물에서 목욕하거나 틈 날 때마다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해주어 몸에 쌓인 젖산을 분해해주는 것도 피로를 푸는 데 도움된다.

직장인들은 특히 근무 중 2~3시간마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신체에 움직임을 주는 게 도움이 된다. 이는 연휴 기간에 쌓인 피로를 회복하는 데 효과적으로, 점심식사 후 가벼운 산책 등을 통해 해소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더불어 취침 전 15~20분 정도의 반신욕은 피로를 달래고 숙면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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