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끝… '명절증후군' 주의해야

  • 문화
  • 건강/의료

추석 연휴 끝… '명절증후군' 주의해야

가족들의 관심과 보살핌이 무엇보다 중요
일상으로 복귀… "일과 후 가벼운 스트레칭 도움"

  • 승인 2019-09-15 11:00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증후군
추석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일이 남았다. 긴 이동시간과 생활환경의 변화 등으로 '명절증후군'을 유발하는 요인이 많으므로 어느 때보다 주의가 요구된다.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명절증후군은 명절을 전후해서 두통, 요통, 근육통, 만성피로, 우울증, 불면증 등의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에는 주부들만 아니라 아내와 부모님 눈치를 살펴야 하는 남편, 취직이나 결혼을 하지 못한 청년들, 그리고 노부모까지로 확대되는 추세다.

주부들의 경우 무릎, 허리 등 신체의 통증 외에도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해지고, 자주 잠을 설치는 등 꼭 집어서 말할 수 없는 정신적인 부분까지 다양한 증상들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노인들의 우울증도 마찬가지다. 오랜만에 찾아온 가족들이 각자의 집으로 가고 나면 썰렁해진 마음에 우울감이 들기 쉽다. 노인 우울증이 위험한 것은 젊은 사람과 달리 본인의 치료 거부와 가족들의 무관심 등으로 인해 제때 진단 및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울증의 증상은 불면증, 설사, 식욕저하 등과 같은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난다.

전문의들은 명절증후군 예방법으로 가족들의 관심을 강조했다.

대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홍성엽 교수는 "명절증후군의 경우 적적함을 느끼지 않도록 가족들의 관심과 보살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직장인들이 연휴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과 후 가벼운 스트레칭, 충분한 수분섭취 후 온찜질이나 온욕을 통해 근육을 이완하고 피로를 푸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식을 피하고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제철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도와준다"고 조언했다.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연휴가 끝나고 일상에 복귀했을 때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하더라도 명절 동안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생체리듬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며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당부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스라엘, 이란 보복 공격에 건설업계 '긴장'
  2. 윤석열 대통령-이재명 대표 다음주 ‘용산 회동’ 성사되나
  3. [날씨] 20일부터 비 오며 다시 서늘…대전 낮 최고기온 18도
  4. 대전극동방송 창립 35주년 기념 희망콘서트 봄.봄.봄
  5. "미래 선도하는 창의융합 인재로" 대전교육청 과학의 날 기념식 개최
  1. 공주시의회 권경운 의원, 본회의장서 실신
  2. '2025년 의대 정원' 1000명 선까지 낮춰 정한다
  3. 의대증원 규모 대학에서 자율적 판단키로…"원점재검토를" 목소리
  4. 근로복지공단, 푸른씨앗 전국 1만5600개 사업장 가입
  5. 대전크리스찬리더스클럽 4월 조찬 예배 현장을 찾아서

헤드라인 뉴스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제64주년 4·19혁명을 기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참배를 놓고 조국혁신당이 “여야와 정부 요인도 없이 ‘혼자’ 참배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8시 서울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 4월의 여름 풍경 4월의 여름 풍경

  •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