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결혼이민자들이 생각하는 추석 명절은?

  • 사람들
  • 다문화 신문

[대전다문화] 결혼이민자들이 생각하는 추석 명절은?

  • 승인 2019-09-18 15:36
  • 신문게재 2019-09-19 1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서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추석에 대해서 결혼이민자들의 설렘과 기대를 담아보았다.



Q.이제 곧 추석이네요. 여러분 모두 마음은 많이 바쁠 것 같은데…. 특히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추석을 맞이하는 분도 있는데 기분이 어떠세요?

A. ▲느이(베트남, 한국거주 6개월차) : 네. 저는 한국에서 추석이 처음이에요. 그래서 아직까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한국에서 첫 추석이 기대돼요.



▲홍매(중국, 한국거주 2년차) : 저는 이번이 두 번째 추석인데요. 어머니와 함께 송편을 만드는 게 제일 재미있어요. 중국에서는 명절에 만두를 자주 만들어서 송편만드는 게 어렵지 않아요.

▲안젤리나(필리핀, 한국거주 7년차) : 저는 이번 추석에 혼자 추석을 준비해야할 것 같아요. 아직 혼자서 음식을 준비하는 게 익숙하지 않지만 이제 해보려고요.



Q. 그렇군요. 추석에는 가족이 모두 모여 송편도 만들고 연날리기, 제기차기, 강강술래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겼지요.

여러분 고향에서도 추석이 있을 텐데, 한국과 비슷한 점이나 다른 점이 있을까요?

A.▲안젤리나(필리핀, 한국거주 7년차) : 필리핀은 추석이 있지만 큰 명절이 아니라 휴일은 아니에요. 지역마다 문화도 다르고 크고 작은 파티나 축제를 하는 곳이 있지요.

▲홍매(중국, 한국거주 2년차) :중국은 한국과 추석기간이 똑같지만 한국처럼 차례를 지내지 않아요. 송편은 아니지만 중국에서는 월병을 먹지요. 다양한 월병이 있어요.

▲느이(베트남, 한국거주6개월차) : 베트남도 한국과 같이 음력 8월 15일이 추석이에요.

또 중국처럼 월병을 선물로 주고 받고, 민속노래도 부르고 사자춤과 같은 전통놀이도 하고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아요.



Q. 듣고 보니 한국, 중국, 베트남 세 나라는 비슷한 추석문화가 많군요. 늘 고향이 그립지만 명절에는 더욱 그리울 것 같은데 어떠세요?

A. ▲홍매(중국, 한국거주 2년차) : 아기도 키우고 차례상도 준비해야하지만 어머니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많이 힘들지 않아요. 그래도 고향이 늘 그리워요.

▲느이(베트남, 한국거주6개월차) : 한국음식도 맛있지만 아직은 베트남 음식이 많이 먹고 싶어요. 임신을 하니까 더 생각나요.

▲안젤리나(필리핀, 한국거주 7년차) : 한국에서 지낸지 7년이 지났지만 당연히 명절이면 고향이 더 그립지요. 연휴가 끝나고 필리핀 이주여성들이 함께 모여 고향음식을 함께 만들어 먹고 이야기도 나누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곤 합니다.

명예기자 곽미(중국), 이다예(한국)(대전서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9월 개교'...차질 없이 한다
  2. 대전과 세종에서 합동 출정식 갖는 충청지역 후보들
  3. [총선리포트] 강승규 "양 후보는 천안 사람" vs 양승조 "강, 머문기간 너무 짧아 평가조차 못해"
  4. 2025학년도 수능 11월 14일… 적정 난이도 출제 관건
  5. 가수 영호 팬클럽 '이웃위해' 100만원 기탁
  1. [총선리포트] 양승조·강승규, 선거유세 첫날 '예산역전시장' 격돌한다
  2. [2024 충청총선]더민주-국민의힘-조국까지 대전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표정
  3. 세종시 호수공원 일대 '미술관 유치' 본격화
  4. [WHY이슈현장] 고밀도개발 이룬 유성, 온천 고유성은 쇠락
  5. 내년 폐쇄 들어가는데…충남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들은 어디로?

헤드라인 뉴스


충청 청소년 10명중 4명, 주 5일 이상 아침 거른다

충청 청소년 10명중 4명, 주 5일 이상 아침 거른다

대전·세종·충남·충북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일주일에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상승했던 스트레스와 우울감은 다소 줄어들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전국 중·고등학생의 주5일 이상 아침 식사 결식률은 모두 증가했다. 2022년 전국평균 39%에서 2023년 41.1%로 1.1%p 증가한 가운데 대전은 2022년 38.8%에서 41.4%로, 세종은 35.3%에서 40%로, 충북은 38.6%에서 4..

[WHY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WHY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대전유성호텔이 이달 말 운영을 마치고 오랜 휴면기에 돌입한다. 1966년 지금의 자리에 문을 연 유성호텔은 식도락가에게는 고급 뷔페식당으로, 지금의 중년에게는 가수 조용필이 무대에 오르던 클럽으로 그리고 온천수 야외풀장에서 놀며 멀리 계룡산을 바라보던 동심을 기억하는 이도 있다. 유성호텔의 영업종료를 계기로 유성온천에 대한 재발견과 보존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유성온천의 역사를 어디에서 발원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살펴봤다. <편집자 주>▲온천지구 고유성 사라진 유성대전 유성 온천지구는 고밀도 도시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진격의 한화이글스… 안방 첫 경기 승리 기대
진격의 한화이글스… 안방 첫 경기 승리 기대

한화이글스가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하면서 29일 예정된 대전 홈 개막전에 대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돌아온 괴물' 류현진이 안방에서 팬들에게 화끈한 선물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화는 올 시즌 첫 개막전에서 LG트윈스에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27일까지 3경기 연속 연승가도를 달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어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탄탄해진 선발진이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선발부터 흔들리며 이기던 경기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한화이지만, 올해는 확실히 달라졌다는 것을 경기력으로 입증하고 있다. 펠릭스 페냐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표심잡기 나선 선거 운동원들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표심잡기 나선 선거 운동원들

  • 중구청장 재선거도 치러지는 대전 중구…표심의 행방은? 중구청장 재선거도 치러지는 대전 중구…표심의 행방은?

  • ‘우중 선거운동’ ‘우중 선거운동’

  • 대전과 세종에서 합동 출정식 갖는 충청지역 후보들 대전과 세종에서 합동 출정식 갖는 충청지역 후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