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행정수도 완성의 첫단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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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행정수도 완성의 첫단추"

국회 도서관서 열린 심포지엄서 한목소리
국가균형발전, 업무효율성 제고 위해 필요
민주당 지도부, 특위 위원들 "힘 모으겠다"

  • 승인 2019-09-20 15:53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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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심포지엄'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송익준 기자
"행정비효율 해소,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국가균형발전 실현!"

20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박병석 의원 등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한목소리로 외쳤다. 이들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행정부와 입법부의 지리적 괴리에 따른 행정비효율을 해소하고, 실질적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다는데 뜻을 함께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세종시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강(强)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민주당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엔 민주당 지도부 투톱이 출동해 세종의사당 설치에 전력할 것을 약속했다.

특위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해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세종시민들이 잘 지키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여기까지 왔다"며 "1년 출장비가 40~50억에 달하는 등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는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 상임위원회 기능은 세종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 내) 의사결정이 남아있고, 올해 중으로 설계비를 집행하는 일이 남아있다. 현재 올 예산에 10억원이 설정돼 있고, 내년 예산 10억원도 계류 중에 있다"며 "입지, 규모 등을 결정하고 설계를 빨리해서 가능한 오는 2025년까진 건물을 짓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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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심포지엄'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송익준 기자
이인영 원내대표도 축사를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과 관련한 심포지엄이 열린 것을 뜻깊게 생각하고, 세종시 행복도시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설계하고자 했던 꿈은 더 강해졌다"며 "국민의 염원과 명령을 받아 국회 세종의사당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위공동위원장인 박병석 의원은 "수도권 과밀화, 집중화 현상은 심각한 폐해를 더하고 있다. 넘치는 수도권을 모자르는 지방에 넘기는 게 상생발전의 길이자, 국가균형발전의 토대"라며 "국회 세종의사당 유치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중에 핵이다. 그동안 깔은 궤도에 이젠 기관차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세종의사당이 단지 지방이란 이유로 내려가길 꺼리는 국회의원이나, 대상자가 있다면 인식 전환을 촉구한다"며 "이후엔 청와대 제2집무실의 설치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가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세종의사당은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인사말과 축사, 구호제창이 끝난 뒤 강현수 국토연구원장과 조판기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회 사무처 발주로 용역을 수행한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한 국회분원 설치·운영방안'에 대해 발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엔 안승호 행정연구원장과 진승호 국가균형발전기획단장, 박무일 행복도시건설청 차장 등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서울=송익준·세종=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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