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진화론부터 조류독감까지 이어지는 '10대와 통하는 생물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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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진화론부터 조류독감까지 이어지는 '10대와 통하는 생물학 이야기'

이상수 지음│철수와영희

  • 승인 2019-10-11 13:47
  • 박새롬 기자박새롬 기자
10대와통하는생물학이야기
10대와 통하는 생물학 이야기

이상수 지음│철수와영희



엄마 북극곰은 먹이를 구하면 자기는 굶더라도 아기 북극곰에게 먹이를 양보한다. 자신의 생존 능력을 떨어뜨리는 이 행동은 이타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유전자의 관점에서는 다르다. 엄마 북극곰의 유전자를 절반 가지고 있는 아기 북극곰이 살아야 번식을 계속하고, 엄마 북극곰의 유전자 서열을 공유한 복제본이 많아진다. 엄마 북극곰의 행동은 유전자 입장에서 다분히 이기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인간이 말라리아와 뎅기열을 퇴치하기 위해 불임 유전자를 넣은 모기를 야생에 풀어놓고, 바나나를 멸종시킬지 모르는 파나마병을 연구하며, 유전자 가위로 질환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표적을 제시하는 등 많은 행동이 생물학과 관련이 있다.



책 『10대와 통하는 생물학 이야기』는 이와 같이 생활과 밀접한 흥미로운 주제와 다양한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생물학을 알기 쉽게 만들어 준다.

진화론, 창조론, 우생학 등 고전이 된 생물학적 질문과 GMO 식품, 밀집사육, 조류독감 등 최근 화두를 폭넓게 아우르면서, 인류과 타 생명체의 공존에 대한 고민도 하게 한다.



박새롬 기자 ono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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