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기념메달, 골드바 등 다양화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조폐공사 기념메달, 골드바 등 다양화

역사 뿐 아니라 드라마 등 다방면 제품 양산
명성황후 관련 수익금 일부 기부 '사회적가치' 추구
위변조 방지와 금 신뢰도로 인기 꾸준

  • 승인 2019-10-13 10:58
  • 신문게재 2019-10-14 11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한국조폐공사 기념메달이나 주화가 다양해지고 있다.

메달 앞면과 뒷면에 역사를 담아 표현한 메달은 물론, TV에서 방영된 드라마 캐릭터를 딴 라이센싱 제품인 카드형 골드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속리산, 내장산 등 대한민국 명소를 기념한 국립공원 기념주화는 이미 예약 접수량이 초과할 정도다.

조폐공사의 특허인 4방향 잠상(숨겨진 이미지) 기술로 위·변조를 방지하고, 정품 인증 홀로그램을 부착하는 등 조폐공사만의 기술력과 정품에 관한 신뢰도도 보여주고 있다. 또 순금에 관한 신뢰도도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다.

골드바, 메달, 기념주화 등은 조폐공사의 핵심 사업들로, 기술력뿐 아니라 매출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 조폐공사의 기념메달과 주화를 알아본다. <편집자주>



아스달연대기1
아스달연대기 캐릭터 카드형 골드 포스터. 사진=조폐공사 제공.
▲인기 방영 드라마의 캐릭터를 담은 캐릭터 카드형 골드= 조폐공사는 최근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캐릭터 카드형 골드 5g 제품을 선보였다. 조폐공사의 드라마 캐릭터 라이센싱 두 번째 작품이다.

드라마 속 화합과 통일의 신 '아라문 해슬라'의 모습을 멋스럽게 표현해 고급형 카드 케이스에 담았다. 순금 99.99%, 중량 5g의 순금으로 뒷면에는 조폐공사의 특허인 4방향 잠상(숨겨진 이미지) 기술을 적용, 위·변조를 방지했다. 케이스 후면에는 정품 인증 홀로그램을 부착했다.

조폐공사는 '아스달 연대기' 제작사인 스튜디오 드래곤측과 함께 세계적인 특수 압인기술에 K드라마를 결합, 한류 문화 확산과 수집문화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는 숱한 화제 속에 지난 9월 시즌1이 종영됐으며, 시즌2의 방영이 예고되고 있다.

조폐공사는 금제품이 순도와 중량을 신뢰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문화 컨텐츠와 결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명성
명성황후책봉금보 실물. 사진=조폐공사 제공.
▲역사담은 '조선의 어보' 완결판 기념메달=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실의 어보와 어책을 주제로 한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 완결판인 4차 '명성황후책봉금보'(明成皇后冊封金寶)의 실물을 공개했다. '명성황후책봉금보'는 1897년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고종비를 명성황후로 책봉하면서 올린 금보다. 황제국 의장에 걸맞게 금으로 제작하고, 손잡이는 용 모양으로 디자인해 격을 높였다.

어보 기념메달 윗면에는 용을 원래 유물의 약 1/30 크기로 사실적으로 표현했으며, 황제를 상징하는 용무늬와 위변조를 막을 수 있는 잠상(숨은 이미지) 및 홀마크를 담았다. 아래 면에는 '황후지보'(皇后之寶 '황후의 보물'이라는 뜻)라는 문자가 새겨져 있다. 메달 제작에는 무형문화재인 김영희 옥장(玉匠, 장신구, 경기 제18호)이 참여, 용뉴(龍紐, 용 모양의 손잡이)를 사실성 높게 재현했다.

공사는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 판매 수익금 일부를 미국 데이튼미술관 소장 국외문화재인 '해학반도도'(海鶴蟠桃圖) 보존, 복원 사업에 지원하기로 계획했다. 지난 4월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1억원을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간 후원약정에 따라 기부하기도 했다.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은 2017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조선 왕실의 유물인 어보의 가치를 알리고 국외 문화재 보호를 위한 기금 조성을 위한 사업이다. 2018년 이후 선보인 1차 '태조가상시호금보'(太祖加上諡號金寶)와 2차 '세종시호금보'(世宗諡號金寶), 3차 '정조효손은인'(正祖孝孫銀印)은 전량 매진됐다.

조폐공사 조용만 사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제품을 통해 국위 선양과 문화외교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외 문화재 보호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간지1
내장산 국립공원 기념 주화. 사진=조폐공사 제공.
▲한국의 국립공원 담은 기념주화도 속속 등장=2017년부터 7년에 거쳐 시리즈로 선보이는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는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과 대표 동·식물(깃대종)을 주제로 생태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에는 '속리산', '내장산', '경주' 기념주화가 선보인다.

'속리산 기념주화' 앞면은 문장대와 정이품송을, 뒷면은 하늘다람쥐와 망개나무를 표현했다. '내장산 기념주화'앞면은 가을 단풍과 백양사를, 뒷면은 비단벌레와 진노랑상사화를 담았다. '경주 기념주화 '앞면은 남산과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을, 뒷면은 원앙과 소나무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각각 직경 32mm, 중량 14g, 순도 99.9%의 순은(Ag)으로, 단품은 화종별 2,000장, 3종 세트는 8,000세트가 발행된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아스달
아스달연대기 캐릭터 골드 앞면과 뒷면. 사진=조폐공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4 충청총선]더민주-국민의힘-조국까지 대전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표정
  2.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9월 개교'...차질 없이 한다
  3. 대전과 세종에서 합동 출정식 갖는 충청지역 후보들
  4. 가수 영호 팬클럽 '이웃위해' 100만원 기탁
  5. 세종시 호수공원 일대 '미술관 유치' 본격화
  1. [총선리포트] 강승규 "양 후보는 천안 사람" vs 양승조 "강, 머문기간 너무 짧아 평가조차 못해"
  2. 2025학년도 수능 11월 14일… 적정 난이도 출제 관건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3월29일 금요일
  4.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왕도정치와 팬덤정치
  5. [WHY이슈현장] 고밀도개발 이룬 유성, 온천 고유성은 쇠락

헤드라인 뉴스


대덕특구 재창조 속도 높인다… ‘마중물플라자’ 조성사업 순조

대덕특구 재창조 속도 높인다… ‘마중물플라자’ 조성사업 순조

대전시는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마중물 플라자 조성사업의 중간 설계를 완료하고 과기부·기재부의 총사업비 조정절차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마중물 플라자는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아 재도약과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대전환을 위해 대전시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협업하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번 중간 설계 완료와 총사업비 조정 확정으로 더욱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ETRI 부지인 유성구 가정동 168번지에 313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8782㎡로 ICT 기술사업화 거점, 전..

세종시 `관광 현주소`는...2023년 어디를 많이 찾았나
세종시 '관광 현주소'는...2023년 어디를 많이 찾았나

세종시 관광산업의 현주소는 어떤 흐름에 올라타고 있을까. 성장기에 놓인 신도시 특성과 행정중심복합도시 위상을 고려하면, 관광도시 면모를 기대하는 건 욕심에 가깝다. 그럼에도 방문객 수와 유입 지역, 자주 찾는 장소, 매출액 등의 객관적 데이터 분석은 미래 세종시의 방향성을 찾는데 유효한 과정으로 다가온다. 때마침 세종관광 MICE 얼라이언스 발대식이 3월 29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려 제 단체 간 발전적 협력 관계 구축을 넘어 지역 발전의 토대를 구축했다. 영문 MICE는 한글로 회의와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란 4가지..

[WHY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WHY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대전유성호텔이 이달 말 운영을 마치고 오랜 휴면기에 돌입한다. 1966년 지금의 자리에 문을 연 유성호텔은 식도락가에게는 고급 뷔페식당으로, 지금의 중년에게는 가수 조용필이 무대에 오르던 클럽으로 그리고 온천수 야외풀장에서 놀며 멀리 계룡산을 바라보던 동심을 기억하는 이도 있다. 유성호텔의 영업종료를 계기로 유성온천에 대한 재발견과 보존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유성온천의 역사를 어디에서 발원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살펴봤다. <편집자 주>▲온천지구 고유성 사라진 유성대전 유성 온천지구는 고밀도 도시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구하는 가수 김종국 시구하는 가수 김종국

  • 한화이글스 연승에 응원할 맛 나는 치어리더 한화이글스 연승에 응원할 맛 나는 치어리더

  • 한화이글스 홈 개막전 ‘매진’ 한화이글스 홈 개막전 ‘매진’

  • 홈 팬들 앞에서 역투하는 류현진 홈 팬들 앞에서 역투하는 류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