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앞면과 뒷면에 역사를 담아 표현한 메달은 물론, TV에서 방영된 드라마 캐릭터를 딴 라이센싱 제품인 카드형 골드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속리산, 내장산 등 대한민국 명소를 기념한 국립공원 기념주화는 이미 예약 접수량이 초과할 정도다.
조폐공사의 특허인 4방향 잠상(숨겨진 이미지) 기술로 위·변조를 방지하고, 정품 인증 홀로그램을 부착하는 등 조폐공사만의 기술력과 정품에 관한 신뢰도도 보여주고 있다. 또 순금에 관한 신뢰도도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다.
골드바, 메달, 기념주화 등은 조폐공사의 핵심 사업들로, 기술력뿐 아니라 매출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 조폐공사의 기념메달과 주화를 알아본다. <편집자주>
아스달연대기 캐릭터 카드형 골드 포스터. 사진=조폐공사 제공. |
드라마 속 화합과 통일의 신 '아라문 해슬라'의 모습을 멋스럽게 표현해 고급형 카드 케이스에 담았다. 순금 99.99%, 중량 5g의 순금으로 뒷면에는 조폐공사의 특허인 4방향 잠상(숨겨진 이미지) 기술을 적용, 위·변조를 방지했다. 케이스 후면에는 정품 인증 홀로그램을 부착했다.
조폐공사는 '아스달 연대기' 제작사인 스튜디오 드래곤측과 함께 세계적인 특수 압인기술에 K드라마를 결합, 한류 문화 확산과 수집문화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는 숱한 화제 속에 지난 9월 시즌1이 종영됐으며, 시즌2의 방영이 예고되고 있다.
조폐공사는 금제품이 순도와 중량을 신뢰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문화 컨텐츠와 결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명성황후책봉금보 실물. 사진=조폐공사 제공. |
어보 기념메달 윗면에는 용을 원래 유물의 약 1/30 크기로 사실적으로 표현했으며, 황제를 상징하는 용무늬와 위변조를 막을 수 있는 잠상(숨은 이미지) 및 홀마크를 담았다. 아래 면에는 '황후지보'(皇后之寶 '황후의 보물'이라는 뜻)라는 문자가 새겨져 있다. 메달 제작에는 무형문화재인 김영희 옥장(玉匠, 장신구, 경기 제18호)이 참여, 용뉴(龍紐, 용 모양의 손잡이)를 사실성 높게 재현했다.
공사는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 판매 수익금 일부를 미국 데이튼미술관 소장 국외문화재인 '해학반도도'(海鶴蟠桃圖) 보존, 복원 사업에 지원하기로 계획했다. 지난 4월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1억원을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간 후원약정에 따라 기부하기도 했다.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은 2017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조선 왕실의 유물인 어보의 가치를 알리고 국외 문화재 보호를 위한 기금 조성을 위한 사업이다. 2018년 이후 선보인 1차 '태조가상시호금보'(太祖加上諡號金寶)와 2차 '세종시호금보'(世宗諡號金寶), 3차 '정조효손은인'(正祖孝孫銀印)은 전량 매진됐다.
조폐공사 조용만 사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제품을 통해 국위 선양과 문화외교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외 문화재 보호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내장산 국립공원 기념 주화. 사진=조폐공사 제공. |
'속리산 기념주화' 앞면은 문장대와 정이품송을, 뒷면은 하늘다람쥐와 망개나무를 표현했다. '내장산 기념주화'앞면은 가을 단풍과 백양사를, 뒷면은 비단벌레와 진노랑상사화를 담았다. '경주 기념주화 '앞면은 남산과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을, 뒷면은 원앙과 소나무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각각 직경 32mm, 중량 14g, 순도 99.9%의 순은(Ag)으로, 단품은 화종별 2,000장, 3종 세트는 8,000세트가 발행된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아스달연대기 캐릭터 골드 앞면과 뒷면. 사진=조폐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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