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태풍 피해 도복 벼 수확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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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태풍 피해 도복 벼 수확 앞장

  • 승인 2019-10-15 18:37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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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이 태풍으로 벼 도복 피해를 입은 농가에 그라스콤바인을 이용한 수확 작업을 하고 있다. /곡성군 제공
전남 곡성군이 태풍으로 벼 도복 피해를 입고 망연자실한 농가에 그라스콤바인을 이용한 수확 작업을 실시토록 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 가을 링링에서 타파, 미탁까지 연이어 불어닥친 태풍으로 곡성군 2375농가 1255ha 면적에서 벼 도복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복으로 인해 수발아된 벼는 일반 콤바인으로는 수확이 어렵다. 그렇다고 도복된 벼를 수확하는 전용 수확기가 구비된 것도 아니었다.

이에 따라 곡성군은 타 지역 농기계업체에 그라스콤바인 4대를 요청해 농가들이 벼 수확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 간 읍면별로 도복벼 수확 신청을 받은 결과 143호 피해농가에서 464필지 90ha의 면적이 접수됐다.

곡성군은 피해면적이 넓은 농가부터 14일부터 단계적으로 도복벼 수확작업을 시작해 오는 21일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작업에는 660㎡ 당 7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며 이는 농가 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도복 피해를 입은 농업인 이 모 씨(55)는 "도복 벼는 일반 콤바인으로 수확이 어렵고, 인력을 써서 작업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워 농사를 포기하려했다. 그런데 마침 군에서 그라스콤바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수확에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태풍 피해 농가 손실 최소화를 위해 벼 수매 희망물량 전량 매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매입 시기는 오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예정됐다.

곡성=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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