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도. |
지난 19일 오후 6시께 군부대원이 민통선 보급로 옆 배수로에 부패가 진행된 폐사체를 발견해 국립환경과학원과 연천군으로 신고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다음날 군부대와 함께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사체를 매몰한 후 시료를 과학원 실험실로 이송했다.
과학원은 21일 오후 11시 30분께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확진했다.
이번에 발견된 지점은 지난 12일과 16일 각각 확진된 진현리와 죽대리 중간 쯤에 위치한 곳으로 기존에 설치된 감염지역 차단용 전기울타리 내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야생 멧돼지에서 현재까지 확진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총 12건으로 늘어났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검출로 추가적인 전기울타리 설치는 필요 없지만 군부대와 협력해 진현리와 죽대리 일대의 폐사체를 신속히 수색하고 제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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