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의사 수 서울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아

  • 문화
  • 건강/의료

대전, 의사 수 서울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아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 243.6명 달해
의사 '서울 쏠림' 여전… 울산·충남·경북 2배
의사 적은 충남지역 미충족의료율 높아

  • 승인 2019-11-05 15:23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의사회
대전지역 의사 수가 인구 대비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의사 수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의사 인력의 서울 '쏠림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보건복지부와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7개 시·도중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300.8명이었다.

이어 대전(243.6명), 광주(243.1명), 대구(232.4명), 부산(228.2명), 전북(197.0명), 강원(172.5명), 제주(170.4명) 등의 순이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의 경우 울산(149.4명), 충남(146.5명), 경북(135.2명), 세종(86.0명) 등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보건통계 2019'를 보면, 한의사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활동 의사는 인구 1000명당 2.3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적다. OECD 평균은 3.4명이고, 의사가 많은 국가는 오스트리아(5.2명)와 노르웨이(4.7명), 적은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폴란드(2.4명), 일본(2.4명), 멕시코(2.4명) 등이다.

의사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부족한 데다 인력의 지역적 불균형도 커 중소도시와 농어촌에서는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연간 미충족 의료율(최근 1년 동안 본인이 병·의원에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한 사람의 비율) 지표를 보면, 의사가 많은 서울(7.6%), 대전(8.4%), 대구(6.4%) 등은 낮고, 의사가 적은 충북(9.0%), 충남(13.0%), 경남(11.1%) 등은 높았다.

의료자원이 대도시로 집중되면서 부작용을 낳고 있지만, 정부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 1주 최대 80시간 수련을 명시한 전공의 법 시행으로 의사인력이 더 필요하지만, 단순 정원 확대에 따른 국민 의료비 부담 증가, 전달체계 왜곡 우려, AI(인공지능) 등 의료환경 변화에 따른 의사 수요 변화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대신 정부는 의사인력의 지역적 불균형을 시급하게 해소하기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립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법은 의료취약지와 필수 공공보건의료 분야 등에서 지속해서 근무할 의료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4년제 공공보건의료대학원을 설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터뷰] 진성철 특허법원장 "지식재산 국경 없는 경쟁시대, 국민과 기업권리 보호"
  2. 초등 기초학력 지원 4~6학년은 '사각지대'
  3. "충남 스마트 축산단지, 갈 길 먼데…" 용역비 전액 삭감 논란
  4. 인기 게임 크리에이터 '감스트', 27일 대전 온다
  5.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안장식
  1. '초소형군집위성 1호' 24일 오전 7시 32분 발사, 임무궤도 안착하고 교신 성공
  2. 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대전충청지역 종합병원 간담회
  3. 경비노동자 "대전시 고용안정 개정안 환영"…실질적인 방안 촉구
  4. CTX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 나선 백원국 차관
  5. 표결만 4번 '충남학생인권조례' 또 다시 폐지로

헤드라인 뉴스


항우연 연구자들 징계 위기… 노조·조승래 의원 “표적감사 규탄”

항우연 연구자들 징계 위기… 노조·조승래 의원 “표적감사 규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노동조합과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국회의원(대전 유성구갑)이 항우연 연구들에 대한 정부의 감사 처분 철회와 탄압 중단을 요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과 서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한국항공우주연구원지부(항우연 노조)는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항공우주연구원 표적·보복감사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 9월 4일부터 올해 3월 27일까지 206일간 항우연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벌여 최근 결과를 통보했다. 과기정통부는 감사 결과 공개를 거부하고 있으나, 전..

류현진 100승 재도전 실패의 의미...한화이글스, 반등 가능할까
류현진 100승 재도전 실패의 의미...한화이글스, 반등 가능할까

한화이글스가 최근 거듭된 악재 속 연패까지 기록하면서, 리그에서의 순위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침체한 팀 분위기 속 최원호 감독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4월의 마지막 일정을 통해 한화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시점에서 가장 충격적인 소식은 류현진의 프로야구 KBO리그 개인 통산 100승 재도전의 실패다. 류현진의 100승 기록 달성은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쉽게만 보였던 도전 과제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4월 2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

`FC 프로 마스터즈` 26일 대전서 개막… 아시아 4개국 최강자 가린다
'FC 프로 마스터즈' 26일 대전서 개막… 아시아 4개국 최강자 가린다

한국, 중국, 태국, 베트남 총 4개국이 참가하는 국제대회 'FC 프로 마스터즈'가 26일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개막한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FC 프로 마스터즈'는 FC(전 FIFA 온라인 4) 리브랜딩 이후 개최되는 첫 국제대회로 28일까지 진행된다 'FC 프로 마스터즈'는 'FC 온라인' 경기와 'FC 모바일' 경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FC 온라인' 대회는 KT롤스터와 광동프릭스가 한국 대표로 출전하고, 'FC 모바일' 대회는 'SODA'와 'JOSCAR'가 경기를 치른다. KT롤스터와 광동프릭스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청권 광역 응급의료상황실 방문한 한덕수 총리 충청권 광역 응급의료상황실 방문한 한덕수 총리

  • 지하식 소방용수 인근에 쌓인 건설폐기물 지하식 소방용수 인근에 쌓인 건설폐기물

  • 한자리에 모인 대전 신기술 개발제품 한자리에 모인 대전 신기술 개발제품

  • CTX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 나선 백원국 차관 CTX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 나선 백원국 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