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대표 |
A 회사는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서로 믿고 존중하자'입니다. B 회사는 별도로 정의를 하지 않고 있어, 신뢰가 무엇이냐 물으니 정이라고 합니다.
"우리 회사는 사택에 대부분 살기 때문에 직원의 가족은 물론 숟가락 숫자도 다 알아" 합니다. 누가 아프면 모두가 찾아와 걱정 해 주고, 경조사가 있으면 하나가 되어 힘든 줄 모르고 도와준다고 합니다.
어릴 적에는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자기 자식처럼 혼냈고, 아이들도 어른을 보면 깍듯이 인사를 했습니다.
사과를 사오다 동네 아이들을 만나면 하나씩 나누며 비로 웅덩이에 물이 괴면 먼저 본 사람이 흙을 날라 메꿉니다.
방 하나에 식구들이 옹기종기 모여 생활했고, 내 것과 네 것의 구분이 없었습니다. 못 먹었지만 나눌 줄 알았고, 힘들었지만 대신하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배우지는 못했지만, 어른들은 어른다운 마음과 언행이 있었고, 아이들에게 예의범절은 기본이었습니다.
잘못해 회초리 맞고 혼났지만, 잠시 후 따뜻한 손길과 "아팠지?" 하는 부드러움이 있었습니다. 지금 그 시절 정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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