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통일교육센터, 언론인과 함께 하는 '통일 미디어 DAY'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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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통일교육센터, 언론인과 함께 하는 '통일 미디어 DAY' 진행

"통일 교육은 학교 현장에서 언론 미디어와 접목해 시민 교육으로 확장돼야"

  • 승인 2019-11-23 12:34
  • 이채열 기자이채열 기자
통일 미디어
부산통일교육센터는 지난 18일 동아대에서 '부산 언론인들과 함께하는 통일 간담회'를 갖고, 통일 교육과 언론 미디어의 역할에 대해 주제 발표와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사진=부산통일교육센터 제공]


부산지역 주요 언론인들이 한데 모여, 통일 교육의 발전방향을 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부산통일교육센터는 지난 18일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국제관 세미나실에서 부산 언론인들과 함께 하는 통일 간담회 '미디어 Day'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남북한교류와 통일 교육에 관한 언론 미디어의 발전방향을 토론하고, 대안을 찾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병철 부산일보 디지털 사업 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용성 전 MBC 상무가 '남북한 언론의 통일보도', 부산 KBS 최재훈이 '통일 기반 조성을 위한 언론 방송 우수 사례', 아주경제 박신혜 기자가 '통일 기반 미디어 콘텐츠 개발', KNN 표중규 기자가 '시민의 통일의식과 언론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또 송문석 前 국제신문 사장(경성대 교수), 부산광역시교육청 백영선 장학관,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 김병진 원장, 부산국제교류재단 안영철 사무처장, 부산해양경찰서 조우정 홍보실장, 신미숙 동아대다문화소사이어티 이사가 남북한 교류와 통일교육에 관한 언론 미디어의 발전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의 장을 펼쳤다.

이날 표중규 기자는 "통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가지고 수용자가 신뢰하고 공감할 수 있는 언론보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으며, 김용성 전 상무는 "통일과 북한에 관한 보도에 있어 정치성을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신혜 기자는 "세대별로 통일에 대한 인식이 달라 세대별 맞춤 통일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통일 교육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과 대안을 제시했으며, 최재훈 기자는 "언론보도의 방향에 따라 수용자의 인식이 달라질 수 있어 통일과 북한에 관한 언론 보도는 보다 더 신중하고 정확한 사실의 전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송문석 교수도 "통일에 대한 정확한 보도가 일시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장기적인 시각으로 보아 통일에 도움이 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백영선 장학관은 "최근 정치적 상황으로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상황에서 통일교육자료의 다양한 개발이 중요하며 언론의 역할이 크다고 본다"며 "현재의 '다문화가정과 탈북민'에 대한 시선을 보았을 때 통일 이후 사회갈등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상호존중과 사람을 사람으로 보는 통일교육, 평화교육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통일 교육에서 다양성과 평화교육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김병진 원장은 "사회주의 순수과학 분야는 상당히 발전된 부분이 있으며 통일 이후 합작 연구를 통해 획기적인 과학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많은 실향민이 거주하고 있는 부산은 타자에 대한 포용성을 가진 도시이다. 이러한 포용성의 확장으로 부산은 통일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사회 갈등을 대응할 수 있는 어느 도시 보다 통일을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도시 기반의 통일 교육 인프라 구축에 부산이 앞장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안영철 사무처장은 "통일은 전략적 단계로 다가가야 하며 양국가간 민주체제를 구축하고 평화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고, 조우정 홍보실장은 "해양에서의 국가 안보는 통일과 북한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통일에 대한 관련이 있으며 상호협력이 필요하다. 국민의 알 권리와 국가안보에서 올바른 언론보도가 되길 바란다"고 통일 교육에서 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미숙 이사는 "미디어가 공공외교의 역할을 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기대하고 통일로 가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언론의 역할론에 대해 거듭 주장했다.

부산통일교육센터 황기식 사무처장(동아대 교수)은 "현재의 통일교육은 학교 교육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시민교육으로 확장돼야 한다"며, "언론미디어는 시민의 사회적 인식에 중요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통일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을 증가시키기 위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 또한 통일교육에 대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개발을 통해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교육이 제공된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부산통일교육센터와 언론 미디어와의 상호 협력, 그리고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부산=이채열 기자 ox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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