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등록률 높여라" 지역대 최초합격자 모시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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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등록률 높여라" 지역대 최초합격자 모시기 나선다

11일부터 13일까지 수시 합격자 등록 예치금 납부

  • 승인 2019-12-06 13:15
  • 신문게재 2019-12-06 5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합격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020학년도 수시합격자 등록과 함께 지역대가 '최초합격자 모시기'에 나선다.

수시전형 합격자 등록률을 높여야 이달말부터 진행되는 정시모집에 대한 부담이 적어지기 때문에, 대학들은 '다양한 혜택'을 내세워 합격자 등록을 홍보하고 있다.

5일 대전권 대학가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수시 합격자 등록 예치금 납부가 진행된다. 대학들은 예치금 납부율을 통해 수시 등록률을 가늠할 수 있다. 예치금을 납부한 지원자들이 최종 등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오는 20일까지 추가 합격자를 모집한 후 수시이월 인원이 발생한다. 수시이월인원은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한 인원만큼 늘어나는 정시 모집인원을 말한다. 타 대학과의 중복합격으로 인해 등록을 포기하거나, 일부 대학에선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한 학생들이 탈락하는 사례가 발생한다



대다수 지역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경쟁률이 상승해 기대감을 높였다. 충남대는 수시전형 사상 가장 높은 경쟁률(9.32대 1)을 기록했으며 건양대, 목원대, 배재대, 우송대, 한남대, 한밭대 등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올랐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충남대의 2019학년도 수시 모집인원은 2645명이었지만 등록은 87.8%인 2323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에서 채우지 못한 322명은 정시로 이월됐다. 정시에서는 1468명 모집에 1418명이 등록했으며 33명을 추가 모집해 최종 등록률 96.6%를 기록했다.

한밭대도 지난해 수시에서 1533명 모집에 84%인 1288명이 등록했다. 정시전형에서는 811명 모집에 759명을 채워 93.6%의 등록률을 보였다. 추가모집으로 75명을 모집했지만 44명 등록에 그쳐 최종 등록률은 98.2%로 마감했다.

목원대의 경우 수시모집 인원 1676명 중 82.5%인 1382명이 등록했다. 정시전형에선 619명 가운데 591명이 등록해 95.5%의 등록률을 나타냈다. 추가모집을 통해 47명을 전원 채워 최종 등록비율은 99.7%였다.

배재대는 지난해 수시에서 1876명중 1629명이 등록해 86.8%의 등록률을 나타냈다. 미충원 인원을 정시로 이월해 신입생을 뽑았지만 547명 정원에 479명이 등록해 87.6%에 그쳤다. 결국 65명을 추가 모집해 최종 등록률 99.5%로 마감했다.

한남대는 2019학년도 수시 모집인원 2453명중 91.4%인 2242명이 등록했다. 정시로 643명 모집정원에 87.4%인 562명 등록에 그쳤으나 46명을 추가 모집해 최종 등록률은 98.6%로 집계됐다.

정해져 있는 전체 입학정원을 채우기 위해 대학들은 수시 미충원 인원을 정시로 이월시킨다. 수시 전형에서 100%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힘겨운 12월이 예고된다.

이에 따라 대전권 대학들은 최초합격자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장학금 등 다양한 혜택을 홍보하고 있다.

목원대는 각종 전형별 최초합격자에 1학기 등록금을 80만~100만원을 감면해 주는 목원스타트 장학금 제도를 운영한다. 배재대는 신입생 가계부담 경감 및 지역인재 육성차원에서 대전·세종지역 고교 졸업자 장학금을 푼다. 대전·세종지역 소재 고교 졸업자가 정원 내 최초 합격·등록하면 장학금 150만원을 지급한다. 대전대는 최초합격자 전원에게 장학금(입학금 면제)을 지급하고, 우송대는 엔디컷국제대학·SW 융합대학 최초합격자의 1학기 수업료를 180만원 감면한다.

지역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 속 신입생 유치를 위해 대학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며 "정시모집을 시작 하기 전까지 수시 합격자를 최대한 확보해야 안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학년도 정시 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대학별로 3일 이상 진행된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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