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협화음 '두집 살림' 대전 체육단체 통합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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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협화음 '두집 살림' 대전 체육단체 통합 초읽기

내년 1월 민간 체육회장 선거 후 총회에서 최종 결정

  • 승인 2019-12-24 17:11
  • 신문게재 2019-12-25 2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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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선거 과정에서 불협화음을 겪으며 두 쪽으로 쪼개졌던 대전시 양대 체육 친목단체가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해 통합키로 했다.

시점은 내년 1월 초대 민간체육회장 선거 이후로 잠정 확정했다. 앞으로 양대 친목단체간 갈등 봉합은 물론 체육계 전체의 화합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대전시체육종목단체장협의회(의장 김명진)와 대전시체육단체협의회(의장대행 오경환)는 23일 BMK웨딩홀 5층에서 열린 '체육 단체 화합의 밤' 행사에서 통합을 공식화했다.

김명진 의장은 이날 "올해 초 체육 종목단체 갈등으로 모두가 힘들었을 거로 생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수차례 통합을 위해 양 단체가 만남을 가져왔다"며 "지난주에는 두 단체 수장 등 임원이 모여 통합을 위해 자리를 했고, 대전 체육 단체 발전을 위해 통합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도 알렸다.

두 단체의 회비는 모두 소진하기로 하고, 내년 1월 총회 후 회비를 납부 한 종목 단체에 한 해 회원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의장은 대전시체육종목단체장협의회 임기에 따라 김명진 의장이 내년 12월까지 맡기로 공식발표 했다.

내년 민간체육 회장을 맞는 중차대한 시점에서 대전 체육계는 지속적 분열보다 새로운 수장과 지역 체육 발전에 힘을 보태기 위해 한 발씩 양보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전 체육은 양 단체 회원 간 갈등과 잡음으로 '한지붕 두 가족' 살림을 살았다.

단체 간 자존심 싸움은 고스란히 성적으로 드러났다. 올해 역사적 의미를 갖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대전선수단은 17개 시도 중 14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받아 들었다.

내부 분열 등 불필요한 소모전이 지속되면서 그동안 체육계 안팎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온 것도 사실이다.

유병립 체육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은 "체육 단체가 제도권에서의 권력층에 있는 것이 아닌 순수 민간단체다. 이걸 가지고 분란을 만들어선 안 된다"면서 "특히 내년 체육회장이 새롭게 선출돼 시작하는 만큼 체육 단체들도 힘을 보태야 할 시기가 왔다. 아쉬운 부분이 있어도 함께 부드럽게 가는 것이 옳은 것 같다"고 통합 배경을 설명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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