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은 성탄절에 보육원 아이들이 산타할아버지를 못 만나 서운해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준비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날 더큰사랑요양원과 부설 기관인 매치매치 주간보호센터 20여명의 어르신들이 정성껏 준비한 공연을 통해 서로 손을 잡고 춤을 추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 심금을 울리는 어르신의 편지낭독, 어르신들이 오랫동안 직접 만든 다양한 공예품, 그리고 시설 임직원들과 함께 어르신들이 마련한 성금으로 구입한 선물보따리를 전달하며 연말에 훈훈한 마음을 담았기에 따스함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특히, 보육원 아이들은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어르신들께 노래와 감사의 편지를 낭송하며 화답하는 시간을 가져 훈훈함을 더했다.
무엇보다 일반의 소외된다고 여겨진 요양원의 노인들이 아이들을 직접 찾아가 부둥켜 안으며 사랑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은 이번 행사에서 남다른 의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용희 원장은 "이번 만남은 어르신과 아이들이 서로 의지하고 삶의 의미가 되는 소중한 인연으로 모두가 행복해 지는 세상이 되길 희망한다. 아프고 외롭지만 서로 서로 함께 할때 기쁨이 넘친다는 것을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임직원들과 함께 지역사회 복지시설 간에 나눔을 더욱 실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더큰사랑 요양원과 부설기관인 매치매치 주간보호센터는 가정에서 생활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보다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요양, 간호, 인지 및 신체 재활, 여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각종 행사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갖는 등 지역사회 복지의 모델이 되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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