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해양치유 거점 육성…소금·머드 자원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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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해양치유 거점 육성…소금·머드 자원활용

해양수산부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계획 발표

  • 승인 2020-01-15 13:56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해양수산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충남을 방문해 발표한 '해양수산 신산업 혁신전략' 중 해양을 치유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국가사업이 시작됐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충남 태안과 전남 완도, 경북 울진, 경남 고성을 선도지역으로 육성한다고 15일 발표했다.

해수부는 2017년부터 이들 4개 지자체와 협력해 해양치유자원을 발굴하고 효능을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해송길 산책과 백사장 일광욕이 고혈압 전단계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과 염지하수에서 입욕과 아토피의 상관관계, 만성 골반통 환자가 머드·소금온열 찜질 시 보이는 신체변화 등을 연구했다.



해양치유산업연구단장을 맡고 있는 고려대 의과대학 이성재 교수 "해양 치유자원을 활용해 질병을 예방하는 임상연구를 진행해 지금까지 15건의 보고서를 국제학술지에 등재했다"라며 "해양치유가 민간요법이 아니라 과학적이고 의학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규명했다"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2021년 준공 목표로 전남 완도에 치유센터를 마련하고 2023년까지 태안과 울진, 고성에 해양치유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양치유센터에는 해수운동과 마사지시설, 개별 테라피 등 지역 실정에 맞는 해양치유 복합시설이 될 계획이다.

해수부 치유
충남 태안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장점을 살려 주말·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피부미용과 근골격계 질환을 완화하는 해양치유를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머드와 소금, 토탄(퇴적물)을 이용해 피부미용이나 근골격계 질환 완화 시설과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서핑과 카약 등 해양레저와 접목한다.

경남 울진은 온천과 산림을 연계한 피부·호흡기 분야, 경남 고성은 기업체 종사자의 피로회복에 맞춘 전문인력 양성, 전남 완도는 해수 보행과 해산물 활용한 재활치료에 방점을 뒀다.

해수부는 해양치류 문화를 선도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지도사와 치료사를 신설하고 이들을 교육할 교재와 프로그램 개발을 올해 완료한다.

이미 전남 완도군은 지역 대학병원과 협력해 해양치유의 의료 활용방안을 논의하고 LA한인상공회의소의 지역방문을 유치하는 등 산업과 연계하려는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재철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어촌마을과 펜션 또는 리조트에서 해양치유를 경험하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질병예방을 통해 의료비를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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