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다문화] 중국의 설날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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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다문화] 중국의 설날문화

  • 승인 2020-01-15 13:30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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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설날문화


중국의 설날 춘절은 40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중화민족의 가장 성대한 명절입니다. 중국의 춘절은 음력 정월 초하루부터 시작하는데 보통 정월대보름이 되어서야 명절을 다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춘절을 맞이하는 경축 행사가 많은데 그 형식은 각 지방에 따라 다양하며 각 민족의 짙은 특색을 띄고 있지만 공통으로 춘절에 중국의 거리는 온통 빨간색입니다. 춘절에 집집마다 빨간색 종이에 행운을 표현하는 문구를 쓴 춘롄(春)을 문의 양쪽에 붙입니다. 문 한가운데에는 복(福)자를 붙이고 복자는 거꾸로 붙여야 복이 들어온다는 믿음이 있어 많은 집 대문에 복(福)자를 거꾸로 붙여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과 비슷한 풍습 있는데 중국춘절에 아이들에게 주는 세뱃돈은 반드시 빨간색 봉투 '홍바오(包)에 담아서 줘야 합니다.

중국인들은 춘절에 왜 빨간색을 이렇게 좋아할까요?



빨간색은 중국에서 행운과 기쁨을 상징합니다. 귀신을 쫓아낸다는 설도 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첫날인 춘절에 행운과 기쁨에 대한 염원을 담아 모두 빨간색으로 치장하는 것입니다.

또한 춘절에는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 하는 과정으로 '해를 보낸다' 하여 '궈녠(年)'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궈녠(年)' 이라는 말에 숨겨진 이야기가 있는데 중국에서 전설처럼 내려오는 춘절의 유래에 얽힌 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고대 중국에 '년(年)'이라는 사나운 괴물이 있었는데 사람을 잡아먹는 맹수였습니다. 사람들은 그 괴물이 나타나는 섣달 그믐밤에 어찌할 수 없이 깊은 산으로 도망 다녔습니다. 어느 해 섣달 그믐밤 한 노인이 나타나 그 괴물을 쫓아냈는데 그때 노인이 사용한 방법은 바로 괴물이 무서워하는 빨간 종이를 대문에 붙이고 폭죽을 터트리는 것입니다. 이를 중국인들이 춘절에 빨간색을 좋아하는 이유의 유래가 되었고 오늘날 춘절에 중국인들이 입는 '붉은 옷'과 빨간춘롄(春), 빨간 복(福)자'를 붙여, 세뱃돈 빨간색 봉투 '홍바오(包)와 '비엔파오(鞭)' 폭죽놀이를 하는 기원이라고 합니다.

'년(年)'을 피해 설 당일에 무사히 살아남았다 하여 '궈녠(年)'이라는 말이 된 것입니다. 새해 전날 폭죽을 터트리며 시끌벅적하게 보낸 뒤 다음날 서로 인사를 하며 恭喜恭喜(꿍씨꿍씨) 라는 인사를 하는데, 이 역시 '년(年)'이라는 동물에게 당하지 않고 다음해를 맞이하게 되어 축하드린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를 恭喜 (부자되세요)같은 말로 변형해서 쓰고 있습니다.

명절에는 폭죽이 빠질 수 없는 이유가 또한 '消 晦 好 '(지난해의 나쁜 일을 태워 없애버리고, 올해에 좋은 운을 가져다주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명예기자 리메이펀(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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