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축제 같은 졸업식 전경이다.
남이초(교장 박민숙)는 15일 학교 강당에서 6학년 10명의 졸업을 축하하는 졸업식을 가졌다.
시골 소규모 학교인 이 학교에서 1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근래 들어 가장 많은 졸업생 배출이라는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마을주민들도 덩달아 축제 분위기다.
졸업식은 마을주민, 학부모, 재학생들이 참여한 웃음꽃이 만발한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행됐다.
4,5학년 후배들은 그동안 준비해왔던 노래와 춤을 선보이며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이에 질세라 졸업생들도 정든 교정을 떠나는 아쉬움을 노래로 화답했다.
졸업생 곽병우 군은 "남이면에 하나뿐인 학교 남이초등학교에서 6년간 즐겁고 행복했다. 정든 교정, 선생님, 친구, 후배들과 헤어지려니 너무 아쉽다"고 졸업소감을 전했다.
이날 졸업식을 가진 남이초는 개교 100주년(개교 1925년)을 앞두고 있다.
교육과정 특성화 및 방과후 학교 강화, 온종일 돌봄교실 운영 등을 통한 학생 유치에 힘쓰고 있다.
박민숙 교장은 "온 마을 축제 분위기 속에서 마을 교육 공동체의 관심과 보살핌이 느껴지는 감동적인 졸업식이었다"고 흐뭇해 하며 100년 가까운 역사가 깃든 남이초등학교. 학생들이 오고 싶은 학교, 찾아오는 학교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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