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최기영 과기부 장관 등과 미세먼지 관측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 1/3축소모형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문 대통령은 이날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그 역할의 최전선에 대덕특구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은 국민의 삶을 바꾸는 힘이 있다"며 "경제성장을 이끌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국가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원천"이라고 했다. ETRI에 대해선 "대한민국 정보통신 연구개발의 산실"이라며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대덕특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대한민국을 ICT 강국으로 도약시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눈부신 성과를 바탕으로 또 한 번의 대도약을 이루어내고자 한다"며 "우리는 그동안 착실하게 미래를 준비해왔고, 우리의 가능성과 역량을 충분하다"고 말했다.
구체적 방향에 대해선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의 힘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혁신적 포용국가 시대를 앞당겨야 한다"며 "과학기술 강국, 인공지능 일등국가가 그 기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 중심 4차산업혁명'과 '현장'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신기술과 신산업이 취약계층의 삶에 힘이 되고, 교육 격차 해소와 지역 문제 해소 등 포용사회로 나아가는데 기여하도록 기회를 모아주길 바란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과 손잡고, 정부의 정책 의지를 현장에서 가장 먼제 체감하는 행정혁신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에 앞서 우수 연구성과를 창출한 과학기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간담회엔 천리안위성 2B호 해양·환경탑재체를 개발한 강금실 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12명이 참석했다. 가촉전염병을 조기 발견하는 '팜스플랜' 시연도 지켜봤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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