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철도 제공. |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가 3단계인 '경계'로 격상되면서다.
먼저, 한국철도는 지난 27일 오후 대전 사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2단계인 '주의' 단계로 격상된 지난 20일부터 '비상방역대책본부' 운영해왔다.
우선 확산 방지를 위한 역사 소독을 매일 시행하고 열차는 운행 전·후 매일 1회 이상 소독하는 등 방역을 강화한다. 역 맞이방과 매표 창구에는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출입구에는 방역매트를 설치했다.
역사 전광판과 게시판, 열차 내 안내방송을 통해 '감염병 예방행동 수칙' 홍보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직원에 대한 예방대책도 시행한다. 역 직원과 접객 직원에게는 마스크를 지급해 착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개방 운영 중이던 매표 창구를 폐쇄형으로 운영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 한다.
직원 무전기, 전화기 등 공용품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역무실, 열차 등 접객 공간에는 의심환자 발생 시 체온 측정을 위한 체온계도 항시 비치한다.
수서고속철도(SR) 역시 권태명 대표이사를 대책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한다. SR은 지난 27일 수서역에 마련된 비상대책본부에서 대표이사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전용역사(수서역, 동탄역, 지제역)와 열차에 대한 방역을 시행하기로 했다. 역사는 1일 1회, 열차는 시종착역 출·도착 모든 열차에 대해 매일 시행하도록 강화했다.
또 비상 대책으로 ▲고객접점 근무자에 대한 감염병 예방교육과 보건마스크 착용 ▲역·열차 이용고객 개인위생관리를 위해 역사내 손소독제 설치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고객에게 지급할 보건용 마스크 비치 등을 마련했다.
또,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관리와 의심환자 발생 시 신고절차 등을 역·열차 내 방송으로 안내하고, 역사에 설치된 영상정보장치를 이용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한 홍보문구를 표출하는 등 이용객에 대한 환기도 강화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지자체 및 의료기관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역과 열차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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