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다문화신문] 아들과 함께 후지산(富士山) 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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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다문화신문] 아들과 함께 후지산(富士山) 본 날

청년 되어가는 아들과 일본 여행
한국인 단체 관광객 만나 반가워

  • 승인 2020-02-18 08:23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시가꼬1-2
일본 하코네에서 바라본 후지산.
지난 1월 중순 오랜만에 고국인 일본에 다녀왔다.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일본에 수도인 동경에 갔었다. 만나는 시간 외에는 할 수 있으면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올 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아들을 데리고 갔다 왔다.

일본은 참 재밌는 나라이다. 전통문화를 잘 지키면서 최첨단 기술을 자랑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 것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갔었다.

그래서 유명한 아사쿠사에 가서 센소-지를 중심으로 전통적인 음식, 지금 유행하는 음식, 절에서 하는 예절 등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기모노를 입고 다니는 여성들이나 단체로 오신 분들이 한국어로 대화하는 것을 듣고 한국인들이 일본으로 여행을 왔다는 생각에 아주 기뻤다.



다음에 일본기업인 도요타자동차의 미래의 자동차전시회에 가봤다. 정말 도라에몽에 나오는 것 같은 멋진 차를 구경하였다. 지금 최신모델인 차도 타보고 만지기도 하고 청년이 되어가는 아들은 아주 좋아했다.

동경에서 그렇게 멀지 않기 때문에 정말 보고 싶었던 '후지산(富士山)'을 보기로 했다.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보기만 하려고 하코네(箱根)에 갔었다.

정말 날씨가 좋아서 후지산을 제대로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일본에서도 3~4개월 만에 잘 보이는 후지산 이였던 것 같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오늘 본 사람은 복이 많다"라고 말하고 있었다. 나는 후지산을 보면서 기원을 하였다.

'올해, 모든 것이 잘 되길 바랍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그리고 또 하나.

"아들과 단 둘이 하는 여행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니길~"
이즈미야마시가꼬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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