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골프존 "AI 활용한 미래 골프 산업 생태계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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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골프존 "AI 활용한 미래 골프 산업 생태계 주도할 것"

골프존 콘텐츠사업부 정준 부장 인터뷰
골퍼의 샷·스윙 분석하는 '골프대디' 서비스 호평
올해까지 5개 이상의 스윙 오류 추가 개발 계획

  • 승인 2020-03-30 09:55
  • 신문게재 2020-03-31 12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사진1-1. 골프존 콘텐츠사업부 정준 부장
골프존 콘텐츠사업부 정준 부장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이 거세게 불며 골프계에도 첨단 기술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스크린골프 업계 왕좌를 수성 중인 골프존은 지난해 12월 인공지능을 통해 골퍼의 샷·스윙을 분석하는 '골프대디' 서비스를 선보였다.

골프대디는 골프존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로, 스크린·필드·골프용품 등 골프 관련 다양한 할인과 제휴사 혜택을 하나의 앱을 통해 간편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에 골프존은 AI를 통한 샷 분석 서비스(2019년 6월)와 스윙 분석 서비스(2019년 12월)를 차례로 업데이트해 제공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골프존 콘텐츠사업부 정준 부장으로부터 골프존이 개발한 AI 분석 서비스와 미래 골프산업에 대해 알아봤다.



-'골프대디 나스모 AI 분석 서비스'에 대해 설명해 달라.



▲이번 서비스는 골프존 시스템의 나스모(나의스윙모션) 동영상에서 골퍼의 움직임을 추출해 AI를 통해 골퍼의 주요 스윙 오류를 분석해 골프대디 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유저가 스윙 시 일어서거나 주저앉는 현상(LOP), 백스윙 시 타깃 반대 방향으로 몸이 밀리는 현상(스웨이), 타깃 방향으로 몸이 쏠리는 현상(슬라이드) 등 크게 세 가지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제공한다. 기준선과 움직이는 오차선을 제공해 골퍼의 스윙 자세 중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는지 비교·분석하는 방식이다.



-인공지능을 도입한 스윙 분석 서비스는 업계 최초다. 개발 배경이 있나.

▲골프 스윙이라는 게 참 묘하다. 잘 되다가도 한순간에 틀어지는데 이럴 땐 답이 없다. 매번 레슨 프로를 찾아갈 수도 없다. 그래서 보통 자기 스윙 자세를 영상으로 찍어서 셀프 점검을 한다. 그런데 이것도 사실 스윙분석 전문가가 아니면 영상만 보고 스윙 오류를 분석하는 게 쉽지 않다. 결국 혼자 연습장에서 잘못된 자세로 반복 연습하다가 잘못된 자세가 굳어진다. '이러한 부분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솔루션을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궁극적으로는 족집게 같은 스윙 지도와 샷 분석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골프 코치를 선보이는 게 목표다.



-AI를 도입한 골프대디 멤버십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실용적'이라는 점이다. 별도의 레슨이나 비용이 필요하지 않아서다. 골프대디 유저라면 평소처럼 스크린골프를 치기만 해도 자신의 스윙과 샷에 대한 AI의 분석을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다. '가장 잘 친 베스트 샷'과 '가장 못 친 워스트 샷'도 비교해 볼 수 있고, 자신의 스윙과 프로의 스윙 영상을 나란히 비교하며 오차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골프를 자연스럽게 즐기기만 하면 스윙을 점검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한다.



-개발 과정 중 어려웠던 부분과 중점을 뒀던 부분은.

▲사실 AI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AI를 활용한 상용 서비스 개발 사례는 적다. 이유는 많겠지만 무엇보다 AI 기술력을 보유한 개발 인력을 육성하거나 찾는 것이 어렵다. 또한 인력을 확보했다 해도 AI 개발을 위해서는 많은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고 데이터를 가공하는 일이 필요한데, 이 또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며 이번 서비스 개발에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AI 분석 서비스의 완성도와 골퍼들에게 보다 직관적이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부분이었다. AI는 지속적으로 진화해야 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골프존에서 차세대 인공지능 플랫폼을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골프존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또 어떤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인가.

▲현재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골프의 샷 결과는 몸의 움직임에서 시작해 클럽이 공에 맞는 순간의 클럽의 모션과 공의 움직임, 그리고 공의 비행 과정이 연결돼 만들어진다.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샷이 되는 과정이라고 볼 때 AI를 통해 정말 다양한 영역에서 유용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골프대디 서비스만을 볼 때는 현재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3가지 주요 스윙 오류(Loss of Posture, Slide, Sway) 외에도 2020년까지 5개 이상의 스윙 오류를 추가 개발할 방침이다. 향후 전면 나스모 외에 측면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나스모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스윙 오류도 추가해 스윙 분석의 풍성함을 더하고 싶다.



-AI를 활용한 미래 골프 산업 생태계에 대해 전망한다면.

▲앞으로 AI가 우리 삶 전 분야에 폭넓게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본다. 스윙 분석, 샷 분석, AI를 통한 골프장 부킹 서비스와 골프용품 브랜드 추천까지 골프 산업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골프존은 지금까지 전 세계 어느 기업보다 속도감 있게 골프에 다양한 IT 기술을 접목하며 미래 골프 산업 생태계를 주도해 왔다. 앞으로도 골퍼를 위한 차세대 인공지능 플랫폼과 더욱 혁신적인 골프 서비스를 선보이는 글로벌 플랫폼 리딩 기업으로 앞장서 나가겠다. 박전규 기자 jkpark@

사진3-2. 골프존파크_시연
골프존의 가맹 전용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인 '투비전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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