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흔들리는 고3, 대입 정책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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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흔들리는 고3, 대입 정책 서둘러야

  • 승인 2020-03-30 16:21
  • 신문게재 2020-03-31 23면
코로나 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교육당국이 4차 개학 연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온라인 개학과 수능 연기는 기정사실화되는 모양새다. 개학이 연기되면서 당장 입시를 앞둔 고3학생들의 혼란은 극에 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상 초유의 휴업령으로 오는 8월 31일 마감하게 돼 있는 학생생활기록부 기입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수능이 1~2주 연기 될 경우 수시와 정시 등 각종 대입 일정도 순연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고3학생들은 변화하는 각종 교육정책 속에서도 가장 변화의 중심에 섰던 세대다. 중1에는 자유학기제가 시행됐고, 고등학교 입시를 앞두고는 유례없는 입시정책 유예로 혼란을 겪었다. 2015 교육개정 첫 세대로 이번 고3 수험생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처음으로 시행하는 문이과 통합수능을 치러야 한다. 재수를 할 경우 2022학년도 입시에서는 문이과 통합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절대적인 불리함을 안고 있다.

이로 인해 고3학생과 학부모들은 당장 재수생들과 경쟁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을 벌여야 한다고 대책 마련에 목소리를 높인다. 오죽하면 고3을 위한 구제대책을 마련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등장했을 정도다. 교육당국은 4월 6일 등교 개학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당장 입시를 앞둔 고등학교만이라도 온라인 개학을 하겠다는 쪽으로 가닥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능 일정도 연기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이에 따른 각종 대입 정책 일정 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입수능이 있는 날에는 비행기 이착륙 시간이 조정되고, 직장인들의 출근시간이 조정될 만큼 대입은 우리 사회에서 민감한 문제다.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 고3들의 동요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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