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도심 가로경관 8억원 쏟아 녹지로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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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도심 가로경관 8억원 쏟아 녹지로 가득 채운다

역 주변 등 유동인구 많은 곳
악취유발 은행나무 교체하고
가로수길엔 '띠 녹지' 조성도
보행자 중심의 안전환경 구축
소음·대기오염 해소 등 '기대'

  • 승인 2020-04-07 16:32
  • 신문게재 2020-04-08 7면
  • 김용택 기자김용택 기자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더 그린&뷰티시티(The Green & Beauty City)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8억 원을 투입해 쾌적한 녹지공간을 제공하는 다양한 가로경관 개선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도심 내 가로수는 도로의 소음을 줄이고 대기오염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보행로에 조성된 녹음공간으로 주변 온도를 낮추어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 시키고 아름다운 풍치로 도시미관을 개선시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마음의 안정을 주는 역할을 한다.

시는 올해 생활주변에서 불편사항으로 제기된 가로수 민원해결을 위한 은행(암)나무 교체, 가로수 돌출뿌리 정비 및 가지치기 등을 실시하고, 또한 양주시 경계 녹양역 주변 가로수 구간에 띠녹지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가로수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녹지공간으로 도심의 쾌적한 가로경관을 담당하고 있다. 의정부시 약 1만8000 그루 가로수 가운데 7000여 그루는 가을철 황금색 단풍을 자랑하는 은행나무이다. 은행나무는 도심의 녹지경관을 아름답게 하고 환경정화 효과가 탁월하며 공해와 병해충에 강한 수종으로 수십 년간 시민들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의 낙과로 인한 악취와 보행불편으로 매년 단골민원이 되고 있다.



은행나무는 암수가 구별되어 있는데 열매를 맺는 나무는 암나무다. 의정부시는 민원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은행(암)나무를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수나무로 바꿔 심는 사업을 수년간 추진하였으며, 2020년에도 주요 대로변, 상가 밀집지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2개소의 2.5km 구간에 은행(암)나무 교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다중 이용시설이 밀집한 지역에 아직 교체하지 못했거나 보존 가치가 있는 은행(암)나무는 가로수 관리원들이 가을철 낙과 이전에 직접 열매 털기 작업을 진행하여 악취제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도 버스정류소, 전철 출입구 주변, 횡단보도, 전통시장 근처 등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도로변 은행(암)나무에 대해 우선적으로 교체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도시화와 함께 식재된 가로수가 성장함에 따라 제한적인 생육공간으로 뿌리가 인도블록으로 돌출돼 가로수 보호틀 및 보도블록이 파손되고 보행자들의 통행안전을 위협하는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2월 시민들의 통행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사고 예방하기 위해 산단로와 천보로 일원의 가로수 132주를 교체하고, 보도블록으로 융기된 돌출뿌리 189주 제거 및 보호틀 정비를 실시했다.

또한 주요 도로변 3개소 2.2km구간에 대하여 현재 가로수 정비사업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태평교차로 일원에 식재된 내부가 썩고 병충해가 발생된 기존 나무를 제거하여 가로수 전도를 예방하고, 주변과 어울리는 새로운 수종으로 교체함으로써 품격 있는 가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가로등 및 교통안내표지판 가림 등 주민 불편민원에 대하여 최우선적으로 신속하게 현장에서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띠 녹지 조성은 가로수 식재구간 하부공간을 활용하여 관목류 및 초화류를 식재하는 것으로 리듬감 있는 경관을 창출하고 무단횡단을 예방하는 등 보행안전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나무식재로 인한 정서적 안전을 얻을 수 있고, 도로에서 밀려드는 먼지 등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시는 녹양동 주변에 보행자 및 운전자의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아름다운 가로환경을 구현하자는 주민제안을 2020년 가로수길 정비사업으로 선정하고, 역주변 1.3km 구간에 기존 가로수와 조화되도록 눈주목, 화살나무 등을 관목군식형으로 띠녹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의정부=김용택 기자 mk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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