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여중학교 3학년 등교수업 모습 |
가온초는 처음 학교생활을 하는 1학년 신입생 모두에게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바라는 마음으로 담임교사가 장미꽃을 선물로 주며 축하했다.
꽃을 받은 아이들의 얼굴에는 기쁨과 설렘이 가득했으며 새내기들을 바라보는 담임교사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수신초는 오랜만에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출입구에 풍선 아치를 만들어 학생들을 반겨주고 현관에 있는 나무에 학생 이름을 예쁘게 걸어줬다.
각 교실에도 풍선 꽃을 매달아 학생들을 환영해 줬다.
천안서여자중학교는 담임교사가 첫 등교를 하는 3학년생에게 장미꽃을 전달하고 코로나 19 감염병으로 인해 음료수대 사용이 어렵다고 보고 학생들에게 스포츠 물병과 물병 파우치를 등교 선물로 나눠줬다.
올해 신설 특수학교인 천안늘해랑학교도 이날 고등학교 2·3학년, 전공과 2학년 학생들이 개교 후 처음 등교했다.
전 교직원이 현관 앞에 모여 '얘들아, 어서와! 늘해랑학교는 처음이지?' 라는 현수막을 걸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했으며, 개교 후 학생들과 학생들을 맞는 교사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다.
이처럼 각급 학교 학생들이 올 들어 첫 등교를 한 가운데 학교 측은 방역에도 힘쓰는 모습이었다.
학교 현관에서 교장, 교감, 학생안전부장, 보건교사, 학생 보호 방역활동 봉사 인력 등의 등교 지도 하에 생활 속 거리를 두고 마스크 착용 확인, 손소독제로 소독한 후에 등교토록 했다.
또 열화상 카메라로 1차 검진을 하고 열이 있는 학생들은 2차 체온계로 발열 검사를 해서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에 교실로 향했다.
전교생이 버스 4대로 통학하는 천안늘해랑학교는 통학 차량, 학교 중앙 현관, 교실에서 3차례에 걸쳐 학생들의 발열과 호흡기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이동식 수업은 당분간 자제하며 학생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등교수업을 준비했다.
첫 등교를 한 A(3학년) 학생은 "거의 3달 만에 등교해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을 보니 마음이 울컥했고, 담임선생님의 손에 든 많은 장미꽃과 함께 촉촉한 눈빛으로 환하게 반기는 모습을 보니 더 감동을 줬다”며 “친구의 소중함, 선생님에 대한 소중함, 평범한 일상에 대한 소중함을 많이 느낀 등굣길이었다”고 말했다.
천안=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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