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부두, 선제적으로 스마트하게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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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부두, 선제적으로 스마트하게 관리한다

해수부, 항만시설물 유지관리체계 개편방안 마련

  • 승인 2020-05-28 11:00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항만스마트

해양수산부는 노후화되는 항만시설물을 선제적으로 유지 관리하기 위해 '항만시설물 유지관리체계 개편방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간다.

해수부에 따르면 전국 60개 항만(무역항 31, 연안항 29)에 모두 1천86개의 항만시설 가운데 30년이 경과한 노후시설은 전체의 27.7%에 달하는 284개로 조사됐다.

항만은 재해가 발생할 경우, 시설복구비용 외에도 항만운영 중단에 따른 수출입 물류 피해가 발생해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 체계적이고 철저한 유지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2011년 일본 대지진 시 주요 항만 14개 항, 지방항만 17개 항의 항만기능이 마비돼 피해 금액은 약 400억 달러 이상이 됐다고 일본 국토교통성이 추정한 바 있다.



해수부는 4차 산업혁명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유지관리기술을 개발해 항만 시설의 안전을 강화함과 동시에 상시 관리체계가 가동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먼저, 5년 단위의 중장기 유지보수 사업계획을 수립해 30년 경과시설(284개, 27.7%)과 재해 취약시설 등의 유지보수 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재해 취약시설의 경우 2025년까지 1%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집중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수부가 항만기반시설 유지관리 및 성능개선의 기본 방향 등을 수립하면, 지방해양수산청과 지자체는 관할구역 내 항만시설 유지보수 사업 수요, 투자우선순위, 연차별 투자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유지보수 사업담당자는 전문교육을 연 1회 이상 받도록 하고, 항만시설 유지보수 업무지침서도 제작해 유지보수 사업이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시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해수부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유지관리 관련 기술 개발과 현장 실증을 추진하고, 철도, 도로시설과 같이 항만시설도 유지관리 전문기관이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해 유지보수의 신속성과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항만시설물 유지관리체계가 개편되면, 항만시설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자연재해나 항만 배후단지 침하 등 갑작스러운 재해가 발생했을 때도 항만시설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원식 항만개발과장은 "방파제, 부두 등 모든 항만시설물에 대해 선제적인 유지관리체계를 구축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항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항만에는 천연항인 항만(harbour)과 인공항인 항구(port)이 있으며, 전자는 외부가 갑(), , 암초 등이 천연의 지형에 의하여 성립된 것이고, 후자는 방파제, 안벽, 야적장 등 인공적인 구조를 가미한 것이다. 그래서 항만은 선박이 안전하게 출입 및 정박할 수 있는 자연적으로 보호된 수역을 말하고, 항구는 인공적으로 수륙연결 기능을 갖추고 승객 또는 화물의 하역에 관한 제반활동이 이루어지는 장소를 말한다.

 

항만은 인간이 바다로 진출하면서 발달하게 되었는데, 고대 페니키아에서는 B.C. 13세기경에 시돈(Sidon)과 티레(Tyre)에 인공항을 건설하였다고 전해 오고 있다. 고대에 유명한 항만으로 팔 섬에 건설된 알렉산드리아(Alexandria) 항이고, 그밖에 아테네의 피레에프, 로마의 오스티나, 그리스의 로도스 항이 주요한 항만으로 대부분이 자연항이었으나 부분적으로 인공물을 설치하였다. 고대의 항만은 대부분이 하구 부근에 입지하여 토사의 퇴적으로 항만의 기능이 마비되는 경우가 많았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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